박병석 "달라진 한국 위상 실감"

박병성 국회의장이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성 국회의장이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 참석 차 오스트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현지시간) 저녁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한 호텔에서 동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고 오스트리아 교민들을 격려했다.

박 의장은 이날 수도 빈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2천700여명 교포 여러분이 그야말로 아주 모범적인 교민 활동을 한다고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민간 외교관이고,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잇는 가교이자 문화 사절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민간외교관이고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잇는 가교이자 문화사절단으로 양국관계를 이어오는 큰 밑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유행 초기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교민사회의 일화를 들은 박 의장은 지난 2월 오스트리아 정부가 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대한민국의 KF94를 표준마스크로 승인한 사실을 언급하며 "유럽 국가 중 오스트리아가 처음으로 KF94를 공식 인정했다"는 말로 달라진 위상을 재차 확인했다.

박 의장은 "이번(순방기간 중)에 양자회담을 16개국과 하는데 대부분 상대국이 요청한 것이고,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도 1시간가량 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과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동포 대표들은 이날 `위드 코로나`로 가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국내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 면제와 현지 문화예술원 건립, 협소한 대사관 청사 등의 애로 사항을 건의했다.

박 의장은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러시아, 인도 등 회의에 참가한 세계 의회 지도자들과 16차례 양자 국회의장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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