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개 주요 회원권 평균 거래 시세 2억 672만 원(전주比 0.52%↑)
대전·세종·충남소재 골프장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30%까지 가격 인상

골프업계 `유례없는 호황`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골프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골프장업계가 그린피 인상 등 비용 인상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대전 유성구의 한 연습장에서 시민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왼쪽) 대전 지역의 한 유통점에 골프용품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 윤종운 기자
골프업계 `유례없는 호황`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골프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골프장업계가 그린피 인상 등 비용 인상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대전 유성구의 한 연습장에서 시민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왼쪽) 대전 지역의 한 유통점에 골프용품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 윤종운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골프장 이용요금이 널을 뛰고 있다. 코로나19로 막힌 해외여행길에 더해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가활동으로 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고스란히 국내 골프장으로 수요가 몰린 탓이다. 때아닌 호황을 맞은 골프업계는 이용료와 부대비용을 속속 올리면서 비용부담을 높이고 있다.

최근 골프 수요 폭증에 회원권 가격은 상승세를 띠고 있다. 동아회원권거래소 9월 2주차 골프회원권 시세동향에 따르면 6일 기준 전국에 거래되고 있는 100개 주요 회원권의 평균 시세는 2억 672만 원으로 지난주(2억 565만 원)보다 0.52% 뛰었다.

동아회원권거래소 측은 "가을 시즌이 시작되는 골프 회원권 시장은 매매 문의가 증가하며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전체적인 매물 부족으로 회원권 시장은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여파에 해외여행과 실내스포츠 수요가 국내 골프장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지역 골프장들도 꾸준히 특수를 누리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골프장들 대부분은 이용료를 일제히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지역 소재 A골프장은 코로나19 창궐 전인 2019년 주중 그린피가 6만-7만 원 선에서 올해 15만 원까지 가격을 인상하며 이용료가 130%나 뛰었다. 주말 또한 10만-11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90%가량 증가했다. 또 다른 B골프장은 같은 기간 주말 회원가 9만 5000원에서 13만 원(36.8%)으로 인상됐으며, 주말 비회원가는 17만 5000원에서 19만 원(8.6%)으로 가격이 올랐다. 충남 논산과 인접해 대전 시민들도 즐겨 찾는 전북의 한 골프장은 주말 그린피가 30만 원에 달한다.

대전지역 C골프장도 2019년 주중 8만 원 선에서 올해 10만 원(25%)으로, 같은 기간 주말은 11만 원 선에서 13만 원(18.2%)으로 가격이 뛰었다. 세종지역 소재 D골프장 또한 2019년 주중 그린피가 16만 9000원에서 올해는 19만 원(12.4%)으로 인상됐다. 이외에도 충청권 소재 E·F·G 등 골프장들이 같은 기간 동안 11-15% 수준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해 카트비와 캐디피 등 부대비용도 함께 오르는 추세다. 카트비는 대체로 기존 8만 원 선에서 9-10만 원선, 캐디피는 기존 12만 원 선에서 13만 원선 인상 등이다. 정민지·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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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업계 `유례없는 호황`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골프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골프장업계가 그린피 인상 등 비용 인상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대전 유성구의 한 연습장에서 시민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왼쪽) 대전 지역의 한 유통점에 골프용품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 윤종운 기자
골프업계 `유례없는 호황`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골프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골프장업계가 그린피 인상 등 비용 인상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대전 유성구의 한 연습장에서 시민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왼쪽) 대전 지역의 한 유통점에 골프용품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 윤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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