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오스트리아를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다자주의 원칙 하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대와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7일 오후 오스트리아 빈 소재 오스트리아 센터에서 열린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공동체의 코로나19 대응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 각국은 국경을 걸어 잠갔고 다자주의 체제는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 등의 문제와 맞물려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우리는 이 위기에서 교훈을 도출해야 하고, 다자주의 협력체제 재정비를 위한 배움의 과정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그 변종으로 인한 위협이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계속 일깨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다자주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Δ모두가 수용 가능한 다자주의 원칙에 따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상호 존중과 협력 Δ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제시했다.

박 의장은 "대한민국은 유엔 무역개발회의 역사상 최초로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가 변경됐다"며 "대한민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국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용적 다자협력에 있어 더욱 모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