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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신규 쓰레기 소각시설 입지 논란

2021-09-14 기사
편집 2021-09-14 13:38:32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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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음봉 삼일원앙아파트 주민들 반발
입지선정위 재구성 촉구…천안시 설명회 추진

첨부사진1천안시가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검토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 건설 후보지 위치도. 사진=천안시 제공


[아산]천안시 신규 소각시설 입지를 둘러싸고 인근 아산시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천안시 소각시설임에도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영향 받지만 입지선정위원회에 아산 인사가 한 명도 없었다며 입지선정위원회 재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산시 음봉면 427-1 삼일원앙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3일 아산시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에서 삼일원앙 주민들은 천안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 입지 선정과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건의서에서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와 500여m 떨어진 소각시설 1호기 보다 천안시가 신규 건립하고자 하는 소각시설 입지는 불과 300여m 거리로 더 근접해 환경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신규 소각시설 입지가 아파트와 더 가깝게 된 상황이 입지선정위원회의 불공정 구성에서 촉발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천안시가 신규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 동일 영향권 내 아산 주민들을 배제해 아산 주민들의 환경피해가 가중되는 입지 결정이 나왔다는 주장이다.

삼일원앙 입주자대표회의 박준호 회장은 "지금까지 악취 등 피해가 컸는데 단지와 더 가까운 곳이 신규 소각시설 입지라니 도저히 용인할 수 없어 반대한다. 향후 재산권 피해도 심각하다"며 "입지선정위원회를 재구성, 폐쇄하는 1호기 위치에 건립하거나 아니면 제3의 후보지를 물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천안, 아산 양 시장과 도지사 면담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천안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 입지선정 관련 천안시 협의 요구로 부서별 의견을 취합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안시는 서북구 백석동 백석환경에너지사업소에 2000년 11월 준공된 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의 내구연한(15년)이 4년을 초과하며 지난해부터 대체시설 건설 절차에 착수했다. 천안시는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대체시설 건립 적격지로 후보지 3곳을 검토했다. 후보지 3곳 중 2곳은 1호기 현 위치와 인근의 백석환경에너지 사업소 부지, 또 다른 곳은 목천 매립장 인근 부지였다. 용역 결과 2호기 소각시설과 통합운영 및 관리가 용이하고 환경기초시설 연계성이 우수, 증기판매 수요처 확보로 수입 증대 가능 등의 장점을 지닌 '후보지 1'이 추천됐다. 후보지 1은 백석동 571-1번지 일원으로 현재 음식물 자원화시설 차량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시의원 2명과 공무원 2명, 시의회에서 선정한 주민대표 3명, 시장이 선정한 전문가 2명 등 위원장 1인 포함 11명 이내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3차례 회의를 갖고 용역 결과 추천된 후보지 1을 입지로 선정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입지선정위원회 활동은 종료됐다"며 "다음 달 설명회 개최 예정이고 민간제안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2023년 착공, 2026년 완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소각시설 규모는 1일 260톤에 화격자(스토커) 방식이다. 사업비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1000억여 원이 추산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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