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서 전 진천군자원봉사센터장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 인정
제27회 진천 군민대상 수상자 선정

[진천]"40년간의 공직 노하우를 살려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진천군 지역사회발전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진천군의 명예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제27회 군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충서(66·사진) 전 진천군자원봉사센터장의 소감이다.

박 전 센터장은 지난 16일 군민대상 심사위원회에서 군민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진천군 전 기획감사실을 역임했던 그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진천군자원봉사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생산적 일손봉사 등 다양한 사업의 발굴과 추진을 통해 나눔·실천 봉사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2014년 7월 진천군자원봉사센터장에 임명된 그가 처음 추진한 행사는 그해 11월 열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좋았시유 축제` 행사였다. 센터장에 임명된 후 처음 주관한 행사였으나 나눔의 축제 의미를 살려 사랑의 김장담그기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공직자가 아닌 자원봉사센터장으로서의 데뷔 무대를 성공리에 마친 셈이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인 사랑의 복조리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도돌이표 자원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지역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만든 복조리를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지역 체육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성공 대회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7년 충북에서 열린 전국 체육인들의 대축제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진천군자원봉사센터는 봉사자 92명을 선발, 행사 기간동안 안내, 도핑검사, 질서유지 등의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의 리더십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해 2월 진천군이 우한 교민들을 수용하자 지역주민들은 감염 확산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에 박 전 센터장은 긴급회의를 소집, 우한 교민들이 수용된 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덕산읍행정복지센터 주민쉼터에 자원봉사자들을 배치, 예방활동을 전개해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일조했다. 뿐만아니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직접 제작 보급하기도 했다. 특히 2019년 덕산읍 승격추진위원장(공동)을 역임하며 지역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성공적인 덕산읍 승격 추진에도 기여했다. 이밖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진천군협의회장, 진천군 장학회 이사, 국가예산 바로쓰기 위원, 충북도민감사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인재양성, 통일문화 조성, 공정한 정의사회 구현 활동 등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진천 군민대상 시상은 10월 1일 `제42회 생거진천 온라인 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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