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두자리수 금리 혜택 눈길
급여 하나 월복리 적금 등 다양
카드사 연계형도 눈여겨 볼 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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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고금리 특판 상품 출시

수신 금리가 인상되면서 한동안 찾기 어려웠던 고금리 특판 상품이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고 두 자릿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정기 적금이 나오는가 하면, 카드사와 협업한 고금리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초저금리 장기화로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쏠렸던 자산이 안정적인 예·적금으로 몰릴지 주목된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연 최고 7%의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플러스정기적금(현대카드연계형)`을 신규 출시했다. 제휴카드사와 연계한 고금리 적금상품으로 월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만기 1년)까지 1인 1계좌에 한해 가입 가능하다. 기본 금리는 연 2.0%다. 신협 제휴인 현대카드를 발급 후 발급월 포함 6개월 간 총 10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우대이율 4.5%포인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여기에 신협 입출금 통장을 통해 △플러스정기적금 자동이체 등록(0.2%포인트) △적금 가입월부터 만기전 전월까지 연속 3개월간 월 50만 원 이상 급여 이체(0.1%포인트) △현대카드 결제계좌로 등록(0.2%포인트) 시, 총 0.5%포인트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종합금융은 최고 연 10% 금리를 주는 `하이정기적금`을 시판하고 있다.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고 8.0%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월 납입금액은 최대 10만 원까지만 되기 때문에 모이는 돈 규모는 다소 적다. 하지만 신규 고객이라면 일단 4% 금리를 덤으로 준다. 여기에 마케팅 수신에 동의하면 1%포인트가 추가 적용된다. 수시입출금 계좌인 `CMA 노트`에서 일정 잔액을 유지하면 최대 3%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상품은 3만좌 한정으로 판매된다.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청년 직장인일 경우 특별금리가 적용돼 최대 연 3.5%의 금리가 제공된다.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날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우대금리와 특별금리 등 연 2.2%를 포함해 최고 연 3.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곧 마감되는 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특별금리 이벤트`도 주목할 만 하다. 오는 3일까지 가입할 경우 이율은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0.6%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1.0%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1.2%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1.4% △24개월 이상 36개월까지 1.5%가 적용된다.

Sh수협은행이 신한카드·SK플래닛과 손잡고 출시한 `헤이!(Hey) 친구적금`은 최대 연 7.9%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이벤트 응모 후 수협은행 헤이뱅크 앱에서 상품에 가입하고, 3개월 내에 신한카드를 20만 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최대 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 1.0%에 마케팅 동의, 자동이체 등 우대조건 충족하면 최대 0.9%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사용 조건을 충족하면 6%포인트 특별 리워드가 추가 지급된다. 납입기간은 6개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예·적금 고객 유치 경쟁에 합류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품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상품은 최대 연 2.00%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적금에 가입한 중저신용 고객에게는 이자를 2배로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10월 9일까지 진행한다.

카카오뱅크는 하루만 맡겨도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의 금리도 올렸다. 0.30% 포인트 인상해 연 0.80% 금리를 적용했다. 입출금 계좌당 1개씩만 개설할 수 있으며 하루만 맡겨도 연 0.8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월 중 최대 한도를 1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도 공격적으로 고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 이틀 만에 시중은행에서 가장 먼저 예금 상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기도 했다. 대표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는 6개월 1.2%, 12개월 1.4% 수준이며, 한도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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