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균형특위 출범 및 2차 공공기관 이전 간담회
이춘희 "신속한 이전이 다음 정부 부담 덜어주는 것"

국회에서 30일 열린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송재호 위원장의 환영사에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국가균형발전특위 충북본부장 임호선 의원.
국회에서 30일 열린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송재호 위원장의 환영사에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국가균형발전특위 충북본부장 임호선 의원.
국가균형발전 상징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결정을 계기로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간담회`를 갖고 균형발전 정책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춘희 세종시장도 참석해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먼저 "오늘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2002년 9월 30일 충청권에 신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지 딱 20년 된 날"이라며 균형발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세종의사당법 통과를 계기로 2단계 공공기관 이전도 조속히 추진, 균형발전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가 내년에 바뀌기 때문에 올해 결정하지 않으면, 1년이 늦어지는 게 아니라 새 정부가 의사결정을 새로 해 2년, 3년이 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기왕 마음먹은 김에 이 정부 내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확정 짓는 것이 다음 정부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다. 각 시도별 의견을 조정하려면 한이 없다. 시간을 정해놓고 결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국가균형발전을 촉진 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출신으로 특위 위원장을 맡게된 송재호 의원(제주갑)은 "특위는 문재인 정부 말기 그동안 국가균형발전 실적과 성과를 평가하고, 민주 정부 4기로 잘 넘기는 레일을 잘 깔아놓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10월 1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메가시티와 관련해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초광역협력 정책 구상 발표와 토론이 있다"며 "그런 부분도 레일이 깔릴 것이고, 국회 차원에서 입법적 뒷받침도 차질없이 추진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균형발전위원장 재직 당시 충청권을 메가시티의 선도모델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국회는 전날(29일) 열린 본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을 골자로 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균형발전 시책 관련 국가 및 자치단체의 책무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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