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공고 3학년 재학중인 권명호 학생 8개 자격증 획득

충남 홍성공업고등학교 전기과 3학년에 재학중인 권명호 학생. 사진=홍성교육지원청 제공
충남 홍성공업고등학교 전기과 3학년에 재학중인 권명호 학생. 사진=홍성교육지원청 제공
"전기는 저의 동반자이자 제 친구입니다. 사람들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엔지니어가 목표입니다."

충남 홍성공업고등학교 전기과 3학년에 재학중인 권명호(19) 학생이 8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타 특성화 고등학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 평소 근면성실한 권 군은 3년 동안 교과 수업 시간에 열심히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결국 그는 전기기능사와 전자기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정보기술자격(ITQ) A등급, 통신선로기능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용접기능사 자격증 등 총 8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 선광LTI에 취업이 확정된 권 군은 자격증 취득 이후에도 꾸준히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 이론에 대해 공부하고 있으며, 실기 실습 또한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친구들과 후배들의 자격증 취득에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기술과 인성을 두루 갖춘 권 군의 모습은 여러 방면으로 재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권 군이 자격증을 취득한 계기는 향후 언제 어디서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아 자격증 취득을 통해 내 진로를 파악하고 싶었다"며 "처음 한개만 취득하려고 한 자격증이 공부에 재미를 느껴 계속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군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전기기능사 시험을 준비했을 때다. 그는 "전기기능사는 시험시간이 4시간 30분 가량으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험이었다"며 "학교에 도착하기 전 집에서 유튜브를 활용해 강의를 수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과 후에도 선생님이 자격증 관련한 수업을 진행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향후 권 군의 꿈은 전기엔지니어다. 그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으로 취업과 대학입학 중 고민이 많았지만, 대학에 입학해 전기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만 홍성공고 교사는 "3년 동안 지켜봐 온 명호는 평소 예의도 바르고 지성과 실력을 겸비한 최고의 홍성공고인이다"고 칭찬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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