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대위 공식 구성,,, 대규모 산단 유치 등 지역공약도
'도덕성'강조하며 이재명 맹공... 윤석열 우회겨냥 해석도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빅2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은 17일 대전을 찾아 지역 선대위를 구성하고, 지역공약을 발표하는 등 충청 민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충청대망론으로 주목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하는 차원에서 `도덕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1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이라며 "앞으로 남은 5개월 동안 무사할 지조차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후보의 도덕성이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도덕성 없는 대통령이 탄생하게 되면 나라 전체, 그리고 국격에도 문제가 된다. 비리나 또는 사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택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지사를 직접 겨냥했지만, 당내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을 간접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언급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본인의 확장성에 대해 "2030 세대 유권자가 1500만 명 정도로 한국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들이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최근 호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여론조사에서도 30% 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만큼 향후 호남에서 지지해준다면 정권교체가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청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미래먹거리 창출`이 핵심 골자다.

홍 의원은 "충청 지역이 앞으로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들어 하고 있다"며 "대전 유성과 세종 등 일대 부지 500만 평, 많게는 1000만 평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유치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전자기기 관련 국내 대기업 1-3위 중 한 곳을 이 곳에 유치시키겠다"며 "대전, 세종, 충청 지역의 젊은이들이 서울로 가지 않고 충청 지역에서 산학연계로 일자리를 충분히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캐스팅보트로서의 충청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충청 지역은 한반도의 가늠자로, 언제나 대선 때는 충청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이 됐다"며 "지금 대선 구도는 영남과 호남이 갈라져 치르는 구도로, 충청의 힘을 빌리지 않고선 정권 창출을 하기 어려운데, 이번 대선만큼은 통합적인 대선으로 가는 것이 국가의 장래를 위해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서 김문영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은 홍 의원 캠프의 대전·세종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이낙연 캠프의 고재평 대전 선대위원장 또한 홍 의원 캠프에 합류했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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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대전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한 가운데 수여식에 앞서 지지자 등이 홍 의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대전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한 가운데 수여식에 앞서 지지자 등이 홍 의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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