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병원 탐방] 아이엠피부과의원
마스크 착용 원인…피부질환 증가
천편일률 치료법, 환자 도움 안돼
'피부 관리법' 담은 팸플릿도 제작
임 원장은 같은 피부질환이라도 사람마다 형태와 증상 등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눈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치료는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미 치료는 토닝이 메인이지만 사실 그것 하나로는 부족하다. 색소와 깊이 등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무시하고 일괄적으로 치료할 경우 피해 정도와 크기가 늘어날 수 있다"며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조합해 `복합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의사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복합치료는 아이엠피부과의 기치이자, 임 원장이 생각하는 치료의 근간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을 들여 초진한 뒤 환자에게 맞는 장비, 시술 등을 활용해 치료 플랜을 짜는 것으로 환자를 `프로파일링`하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 임 원장은 "(환자 치료를 위해) 가장 추구하는 것이 복합치료다. 천편일률적인 치료법은 의사에겐 편할 수 있으나 환자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신 초진 시간 등이 길어져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만큼 치료 효과가 확실해 점점 많은 환자들이 믿고 수용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임 원장은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위해 환자에게 끊임없이 주의사항을 언급한다고 밝혔다. 피부는 치료와 더불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입을 가만히 두지 않는 게 중요하다. (웃음)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과도한 세안은 피하라고 하지만 까먹기 일쑤다. 계속 리마인드 시켜서 잊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피부 관리에 소홀한 환자들을 위해 `피부 관리법`을 담은 작은 팸플릿을 일일이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임 원장의 최종 목표는 환자들에게 `피부 주치의`로 남는 것이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가족 전체의 피부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믿음직한 주치의가 되는 것이 그의 꿈이자 소망이다. 그는 "환자들이 광고·홍보 마케팅을 보고 병원에 오는 것보다 가족이나 지인의 소개로 찾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 것 같다. 가족에게 병원을 소개한다는 건 그만큼 신뢰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라며 "이미 환자들 중에 아이를 데려온다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2·3차 재방문하는 사례가 있다. 그때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임명 원장은 충남대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피부과 석사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충남대병원에서 피부과 교수로 재직했다. 대한여드름학회, 〃피부항노화학회, 대전세종충청 피부과의사회 등에서 이사를 지내고 있고, 현재 아이엠피부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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