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억 투입… 지상 4층 6800㎡ 규모·기존 1층 60대 제외 약 175대 순증가
지난 14일 설계공모 시작·2023년 8월 완공 예정… 주차민원 해소 기대

대전 서구의회동 앞 지상주차장. 사진=대전 서구 제공
대전 서구의회동 앞 지상주차장. 사진=대전 서구 제공
대전 서구청이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구청사 내 4층 높이의 주차빌딩을 짓는다.

서구는 내년 5월 착공, 2023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구청사 주차빌딩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뒤 지난 14일 교통영향평가를 포함한 건축설계공모를 시작했다.

서구 의회동 앞 기존 지하주차장 상부에 증축되는 주차빌딩은 시청사건립기금 총 136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6800㎡ 규모로 지어지며, 기존 1층의 60면을 포함해 235면 주차대수를 수용할 예정이다. 주차빌딩 내 지상 2층의 일부를 의회 정책지원전문인력 사무공간으로 조성하고 의회동과 연결통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구청은 현재 구청사 지상과 지하 1층, 서구건강체련관 일원 주차장은 차량 325대를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 부서별 배분과 요일제로 등록된 정기주차 차량이 280대를 차지해, 민원인 등이 이용가능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주차대수 부족에 따른 이용자들의 주차 불편이 이어져 왔다.

아울러 내년 초 대전 둔산점 홈플러스 매각으로 주차장 협약이 실효돼 직원 주차공간 마련이 시급해지고, 지방의회 정책지원전문인력 증원으로 사무공간이 필요해짐에 따라 주차빌딩 건립사업이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 한 관계자는 "그간 주차 공간이 부족해 이중 주차된 차량으로 통행상 불편을 겪거나 접촉사고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이번 주차빌딩 건립으로 민원인들의 주차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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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청 주차빌딩 건립 위치. 사진=대전 서구 제공
대전 서구청 주차빌딩 건립 위치. 사진=대전 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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