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프로젝트`도 기업이 기댈 수 있는 주요 정부지원사업 중의 하나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사업으로 고용노동부와 지자체가 협력·지원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의 한 유형이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2006년 시작)은 자치단체가 지역 및 산업별 특성에 맞는 고용계획의 수립,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질 개선 등 일자리사업을 발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일반사업`, `지역혁신프로젝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지역고용위기 대응 지원사업`, `산업단지 고용환경개선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지역혁신프로젝트`는 지역의 핵심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종합적인 일자리창출 및 일자리 질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간 묶음 형태로 진행되는 특성을 가진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전지역의 혁신프로젝트는 Ⅰ과 Ⅱ로 나뉘어 각기 묶음형태로 구성돼 있다. 지역혁신프로젝트Ⅰ의 묶음은 `첨단기술기업 육성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지원사업(첨단과학기술사회적협동조합)`, `대덕특구 사내벤처창업 지원사업((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신중년 기술주치의를 활용한 2050+일자리 창출 지원사업(나노종합기술원)`, `창업기업 신성장 스케일업 지원사업((재)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산업단지 근로환경개선사업(대전산업단지 관리공단)`, `지역고용전략 네트워크 구축사업(대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묶음에서는 인력, 사업화, 사내벤처창업, 기술, 제품개발, 근로환경개선, 네트워크 사업 등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혁신프로젝트Ⅱ의 묶음은 `산업계 주도 온통 업(UP) 일자리 통합 지원사업((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첨단산업 기업-연구자 기술연계 지역특화 코디네이팅 사업(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첨단기술산업 로컬소싱 활성화를 위한 지역거래망 구축사업(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 등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묶음 사업은 대전에서 주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기업과 구직자의 일자리 미스매칭문제, 기술사업화의 저조한 성과 및 정부사업정보부족 문제, 지역거래선 이탈문제 등을 한 프로젝트 내에서 연계해 적극 지원·해소함으로써 기업에게 매우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기업을 지원하는 많은 정부사업들이 있지만 지역혁신프로젝트는 묶음지원이라는 독특한 차별적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한 사업 내에서 사업간 연계성과 유대성을 가지며 다양한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어,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아주 유용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수요 기업들이 `지역혁신프로젝트`를 인지하고 활용하도록 대전시에서 매년 초 발간하는 기업지원사업 안내책자에 포함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홍보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면, 기업들이 본 사업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을현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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