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리 19개소 중 미흡 D등급 2개소 수리보수 시급

[예산]60년 이상 된 농업용 저수지 시설이 60.2%로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며 장마·태풍 시 사전방류가능 시설이 설치된 저수지도 불과 15%에 달한다는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충남 예산·홍성)의 국정감사 지적에 이어 예산군도 지난 10월 4일부터 15일까지 관내 농업용 저수지 19개소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

홍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5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70년 이상`된 저수지가 1538개소로 전체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3400개소) 중 45.2%를 차지했고 `60년 이상`된 저수지도 511개소로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럼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예산군도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관내 농업용 저수지 19개소에 대해 농업용 저수지의 제방, 여수로, 통관 등 토목부분과 기계시설 결함, 노후화 상태 등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 등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

특히 과거 안전점검 시 D등급(미흡)을 받았던 저수지 2개소에 대해서는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와 합동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면에 대한 조치사안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안전점검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안전점검 결과 전체 19개소 중 16개소는 B등급(양호), 1개소 C등급(보통), 2개소는 D등급(미흡)으로 판정됐으며 군은 부분보수 등 현장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빠른 시일 내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D등급을 받은 시설에 대해서는 국·도비를 확보해 2022년 저수지 보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은 농업용 저수지 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한 영농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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