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에듀힐링 공동캠페인] 에듀코칭 사업선택 운영학교 - 동방고등학교
마음 단단·학력 신장 '두마리 토끼'
관계 맺기·회복, 표현의 중요성 깨달아

동방고는 교내 Wee 클래스와 연계해 `사랑의 약국` 행사를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학생들은 행사 기간에 또래 상담 동아리와 대화를 신청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편지와 초콜릿이 담긴 사랑의 약을 처방받는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동방고는 교내 Wee 클래스와 연계해 `사랑의 약국` 행사를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학생들은 행사 기간에 또래 상담 동아리와 대화를 신청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편지와 초콜릿이 담긴 사랑의 약을 처방받는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동방고등학교(교장 안성수)는 2021학년도 에듀코칭 사업선택학교를 운영하며 `소통과 공감으로 더 행복한 동방`을 주제로 생활과 학습과정에서 소통·공감 문화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마음이 단단해지는 `마음을 나누어요`와 학습이 단단해지는 `학습을 나누어요` 프로그램으로 소통과 공감, 협력의 태도를 갖춘 미래인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매일이 즐겁고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마음의 소원 나누기=동방고는 미션스쿨의 특성을 살려 교목실과 함께 `마음의 소원 나누기` 활동을 진행했다. 해당 활동은 소원과 고민을 쪽지에 적어 교목 교사에게 전하거나 교목실 게시판에 붙여두면 교목 교사가 기도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붙여놓은 고민 쪽지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고 학생들은 나와 같은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에 위로받으며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큰 힘을 얻고 있다.

학생들의 소원은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게 해주세요`, `남자 친구 생기게 해주세요`,`꿈 이루게 응원해주세요`, `기말고사 잘 치르게 해 주세요` 등 다양하지만 시험·대학·꿈에 관한 소원이 가장 많았다. 여전히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또한, 교목실에서는 점심시간에 학생들과 교목 교사가 보드게임을 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 교목실을 자주 찾아오는 학생들은 교목실이 종교와 관계없이 친구들이 쉬어가는 공간이고 보드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힐링의 장소라고 소감을 말했다.

◇배달의 동방=`배달의 동방`은 교무실에 마련된 사랑의 배달통에 평소 전하지 못했던 미안함, 고마움, 격려의 마음을 담은 선물과 편지를 넣으면 학생회에서 배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배달의 동방`을 이용한 학생들은 문자나 메신저는 감정을 거르지 않고 즉각적으로 전달해 소통보다 오히려 상처를 받는 경험이 있었는데, `배달의 동방`을 통해 상대방을 생각하며 편지를 쓰는 동안 `주는 기쁨`이라는 감정을 알게 됐다고 평했다. 선물과 편지를 받는 학생은 손편지의 정성이 느껴져 감동이었고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며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활동 소감을 밝혀 배달의 동방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랑의 약국 & Apple Day(사과 데이)=동방고는 교내 Wee 클래스와 연계해 `사랑의 약국`과 `Apple Day(사과 데이)` 행사를 또래상담 동아리 중심으로 운영했다. 사랑의 약국에서는 또래 상담 동아리와 대화를 신청하는 학생들을 연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편지와 초콜릿이 담긴 사랑의 약을 처방해준다. 동방고의 또래 상담 동아리는 높은 이해와 공감도를 토대로 `사랑의 약국`을 통해 동아리 구성원들 간에 마음을 다치지 않게 이야기하는 방법과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를 익히고, 공감의 의미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Apple Day(사과 데이)`도 쑥스럽거나 기회를 놓쳐 전하지 못했던 미안함을 전달하는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관계 맺기와 관계 회복에서 표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함께하면 실력이 두 배` 학습 코칭 프로그램=`함께하면 실력이 두 배`는 협력하는 학습문화를 조성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을 선발해 자신 있는 과목이나 진로와 관련된 과목의 학습 내용을 급우들과 공유하고 질문을 받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활동을 하며 진행 상황을 일지로 작성한다. 학생들 주도로 활동하면서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구에 대한 배려심과 소통 능력이 향상되고 학습도 함께하면 쉬워질 수 있다는 협력의 힘을 체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로·진학 코칭 캠프=동방고는 기말고사 후 `꿈·끼 주간`이 되면 졸업생들을 초청해 1, 2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와 진학에 대한 경험과 조언을 듣는 `진로·진학 코칭 캠프`를 운영한다. 구체적 경험이 바탕이 된 졸업생들의 학습 방법과 진로 탐색 과정, 대학에 진학해서 알게 된 학과의 특성과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학생들이 진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학 공부와 취업 준비를 하는 선배들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 꿈과 현실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를 통해 진로 계획을 세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대 1 맞춤형 진로·진학 코칭=진로 선택과 진학이 당면 목표로 다가온 2학년 학생들을 위해 진로·진학 전문 강사를 초빙, 코칭하는 활동을 계획했다. 진로·진학 코칭 캠프가 학업과 진로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 탐색을 유도하는 활동이라면 맞춤형 진로·진학 코칭은 심화된 과정으로 진로에 맞는 구체적인 학과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명확한 진학을 설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진로와 진학이라는 큰 목표를 두고 학업과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존감을 잃어가는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자신감을 회복해 흥미와 적성을 찾아 행복하고 성공적인 고등학교 생활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간의 코로나로 원격수업의 진행과 수련회, 체육대회, 축제 등 수업 외 학생들 참여 활동이 전혀 진행되지 못해 학생들은 친구 맺기와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느낄 기회가 없었다. 에듀코칭 프로그램은 학교적응에 힘들어하고 친구, 교사, 부모님과의 갈등이 많아지는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마음을 다독이는 통로가 됐다는 것이 동방고의 설명이다. 앞으로도 에듀코칭 실천으로 소통과 공감으로 더 행복한 학교로 발전하고자 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소통하고 공감하는 에듀코칭 문화가 대전교육가족에게 전파돼 행복교육이 실현되길 바란다"며 "대전교육가족이 건강한 삶을 누리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에듀힐링센터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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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고는  `배달의 동방`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 교사, 선배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담은 선물과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동방고는 `배달의 동방`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 교사, 선배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담은 선물과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동방고는 미션스쿨의 특성을 살려 교목실과 함께 `마음의 소원 나누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복도 교목실 게시판에 고민 쪽지를 붙이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동방고는 미션스쿨의 특성을 살려 교목실과 함께 `마음의 소원 나누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복도 교목실 게시판에 고민 쪽지를 붙이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동방고는 교내 Wee 클래스와 연계해 `사랑의 약국` 행사를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학생들은 행사 기간에 또래 상담 동아리와 대화를 신청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편지와 초콜릿이 담긴 사랑의 약을 처방받는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동방고는 교내 Wee 클래스와 연계해 `사랑의 약국` 행사를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학생들은 행사 기간에 또래 상담 동아리와 대화를 신청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편지와 초콜릿이 담긴 사랑의 약을 처방받는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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