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5일 경북서 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 충청권 선수단 1127명 30개 종목 출전
최예진·박진호·신의현 등 역대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 '금빛 활약' 주목

신체·감각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뜨겁게 경쟁하는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열린다.

18일 대전·세종·충청지역 체육회에 따르면 충청권은 △대전 271명(21개 종목) △세종 73명(15개 종목) △충남 367명(24개 종목) △충북 416명(25개 종목) 등 총 1127명이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한다.

대전은 금 59, 은 49, 동 67개 등 종합 7위를 목표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효자 종목`인 수영과 육상, 탁구, 볼링 등 종목에서 금메달 확보를 예상하고 있으며, 남자 자유형과 배영 등 종목에서 5개의 금메달을 확보한 전력이 있는 김수형과 임혁수의 활약이 주목된다.

세종은 73명의 선수가 15개 종목에 출전하며 유도와 펜싱에서 금 5개, 역도에서 은 2개, 사이클·탁구 등에서 동 8개 등 총 19개의 메달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다.

충남은 종합 6위를 목표로 골볼 실업팀과 홍성군청 실업팀 선수로 보강된 휠체어 펜싱 종목에서 지난 39회 체전 종합 3위를 넘어 종합 순위 향상을 기대한다. `좌식배구 6연패` 이력이 있는 배구팀도 천안시청팀을 필두로 `7연패 종합우승`에 도전하며, 사이클 윤여근(지체장애), 탁구 문성금(지체장애), 역도 전근배(지체장애) 선수 등도 개인별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충북은 금 95개 등 총 255개의 메달을 획득해 전체 4위를 목표로 빛나는 투혼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도쿄 패럴림픽에서 맹활약하며 감동을 안긴 충북 장애인체육 간판 선수들도 출전한다. 지난 39회 체전에서 대회 5관왕을 휩쓴 민병언이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아울러 지난 39회 `수영 4관왕`을 차지한 김경현과 안희은도 각각 남자 8개·여자 5개 세부종목에 출전한다. 특히, 46명이 나서는 역도에선 충북이 전국장애인체전 10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금빛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 2020 도쿄패럴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박진호(청주시청)가 사격 8개 세부종목에서 `금빛 사냥`에 나서고, `보치아 베테랑` 금메달리스트 최예진(충남 보치아실업팀)이 포함된 보치아팀의 선전도 예상된다. 지난 2018년 평창 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창성건설)도 사이클 개인 도로독주 H3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북 구미 등 12개 시·군에서 30개 종목(정식 28개·시범 2개)이 열리며, 종별로는 선수부(27개 종목)와 동호인부(18개 종목)으로 나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폐회식 등의 행사는 열리지 않으며, 참가 인원을 최소화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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