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18일 대전형 소상공인 지원 특별 대책 발표
일상회복 특별지원금 등 소상공인 지원 및 소비촉진 방안 담겨

18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전형 소상공인 지원 특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18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전형 소상공인 지원 특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지역 자영업 및 소상공인의 단계적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 방역 조치 강화 여파로 피해가 극심한 소상공인 등에 대한 특별지원과 대대적인 소비촉진을 통해 그동안 침체됐던 민생 경제의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취지에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분들이 생존의 위기에 놓여 있어 항상 마음이 무겁다"면서 "11-12월 두 달간 1730억 원을 투입, 민생경제 회복에 나서겠다"며 대전형 소상공인 지원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거리두기 장기화로 힘든 상황을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총 700억 원의 `일상회복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금은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뿐만 아니라 매출이 감소한 지역 모든 자영업·소상공인에게 지급되며 총 9만 5000개 업체가 대상이다.

특히 시는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시가 보유한 정보를 활용,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신청이 가능한 신속지급 대상자에게 신청 개시 전 사전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신속지급 대상에는 8만 5000여 개 업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폐업한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400억 원 규모의 무이자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폐업자 사업재개 특례보증은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폐업하고 지난 7월 이후 재 창업한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아울러,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을 통한 630억 원 규모의 소비촉진 사업도 병행된다. 시는 11월과 12월 온통대전 구매한도를 현행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늘리고, 캐시백 혜택을 10%에서 15%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통대전 이용자는 두 달간 1인당 최대 30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혁신성장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기금 설치·운영이라는 지속 가능한 중·장기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경영안정기금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10년 동안 연간 100억 원씩 적립, 사회재난과 경제위기 발생 시 긴급지원과 더불어 경영안정자금과 상권정비, 소상공인 디지털화와 지역 특화사업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에 투자된다.

허 시장은 "이번 조치는 정부의 손실보상 지원금과 더불어 보다 두텁고, 보다 폭 넓게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에 맞춰 소비촉진을 유도, 민생경제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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