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민항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공항 설립을 추진한다는 것과 모순되는 행보를 이어간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양 지사는 "국토부 조사에 의하면 충남지역에서 인천과 김포, 청주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14만 대가 이동하는 상황에서 한 대당 65km에 달한다"며 "차량 이동을 생각한다면 공항이 생겼을 때 오히려 탄소 배출이 더 작은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이면 충남 서산민항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판가름 난다. 서산민항 설립은 충남을 환황해 중심으로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다. 서산민항 설립은 사업 자체에 결함이 없고 이미 조성된 군 비행장 활주로를 이용하면서 국비부담도 최소 450억 원대면 가능한 사업이다. 지정학적 입지 면에서 타 지역 어느 공항 못지않은 경쟁력이 구비돼 있다. 또 공항이 조성된다면 코로나19로 위축된 자영업자들에게 한 줄기 희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박상원 충남취재본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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