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가장 수혜를 보는 곳은 단연 보령시와 태안군이다. 보령시와 태안군은 관광객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보령시는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0분으로 단축, 원산도뿐만 아니라 인근 섬 관광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산도는 서해안 최대규모의 소노호텔 앤 리조트 개발과 해양관광 케이블카, 해양레포츠 체험, 머드를 이용한 해양치유 체험 등을 갖춘 해양레저의 허브 섬으로 개발하고 있다. 삽시도는 둘레길과 명품 갯벌을 활용해 관광객의 자연 체험과 힐링의 공간으로, 고대도는 해양 문화관광 특화 섬으로, 장고도는 젊음이 있는 섬으로, 효자도는 가족과 함께하는 휴양지로 개발된다. 보령시는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더불어 원산도와 인근 도서를 쉼과 체험이 있는 휴양명소, 힐링 오션의 해양레저 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국내 최장의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보령시가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급증하는 관광 수요 충족을 위해 내년도를 `보령방문의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관광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도 고남과 안면지역을 새로운 해양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각종 관광개발 전략과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TF팀과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교통SOC와 휴양관광SOC, 대규모 관광시설 및 연수원, 정주여건 개선, 관광진흥 전략 등 6대 분야 총 44개 사업을 중점 대응과제로 뽑았다. 국도77호선 확포장, 영목항 나들목 주변 해양관광거점 조성사업,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건립, 해녀마을 특화개발 사업, 수산물 축제, 호안정비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영목항 주변 해안 경관도로 개설, 영목항 경관조명 개선사업, 태안군 특화 먹거리 관광콘텐츠 개발, 77호선 달리는 투어버스 관광상품 개발 등을 준비 중이다. 고남면 고남리 영목항 나들목에 전망대도 들어선다. 국도77호선 연결로 새롭게 주목받는 영목항 일대를 조망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 75억여 원이 투입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국도77호선 완전히 개통되면 보령시 대천항에서 태안군 영목항까지 차량 소요시간이 10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등 교통여건 개선으로 인한 접근성 강화로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고남과 안면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존 태안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연계해 태안 관광이 대혁신의 계기가 되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대응전략 마련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영·최의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