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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차례 고의사고' 보험사기단 검거…7억7000만원 챙겨

2021-11-04 기사
편집 2021-11-04 15:53:43
 김소연 기자
 so-yearn@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회 > 사건·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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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1년 84차례 고의 교통사고, 렌터카로 범행
경찰 "가해자가 전문가처럼 사고 처리시 보험사기 의심"

첨부사진1대전경찰청 교통조사계는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아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20대 A씨를 구속하고 공범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교통조사계는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아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20대 A씨를 구속하고 공범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대전 서구 일대에서 모두 84차례 걸쳐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 약 7억 70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일부러 교통사고를 일으켜 합의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진로 변경 시 주의의무를 지키지 않은 차량의 과실이 더 크다는 점을 이들이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A씨 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명의를 바꿔가면서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지만 의심쩍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과 보험사에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많은 돈을 챙기기 위해 렌터카 한 대에 4-6명이 탄 상태에서 사고를 내 피해를 부풀리기도 했다.

특히 A씨 등 10명은 '구미주파'라는 신흥 조직을 만들어 용돈을 챙겨주겠다며 선·후배들을 범죄에 가담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보험금을 받아 생활비로 쓰거나 명품을 사는 등 유흥비로 탕진했다.

이밖에 과거 A씨가 렌터카 사업을 하며 촬영한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갑자기 속도를 높여 피해자 차량을 향하거나, 사고 후 동승자가 무관심하며 전문가처럼 사고를 처리할 경우 보험사기를 의심하고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경찰청 한관계자는 "무고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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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대전경찰청 교통조사계는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아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20대 A씨를 구속하고 공범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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