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훈련 전 미팅에서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

조니 워싱턴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가 14일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가운데 주장 하주석과 마지막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조니 워싱턴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가 14일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가운데 주장 하주석과 마지막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조니 워싱턴 한화이글스 타격코치가 1년간의 구단 생활을 정리하고 비행길에 오른다.

한화이글스는 14일 워싱턴 타격코치가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팀에 합류한 워싱턴 코치는 최근 미국 시카고 컵스와 1군 타격보조코치로 계약하며 한화를 떠나게 됐다.

워싱턴 코치는 웃으며 첫 인사를 했지만 이내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한화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워싱턴 코치는 "대표이사, 단장,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모두가 나와 우리 가족에게 정말 최고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줬다"며 "팀 밖에 있지만 여러분의 승리를 위해 나는 미국에서도 `가운데`를 외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본인의 미래에 좋은 일로 우리와 이별을 하는 만큼 많이 응원해달라"며 워싱턴 코치의 의사를 존중했다.

한화는 김남형 타격코치를 메인 코치로 선임해 워싱턴 코치의 빈자리를 메운다. 선수들의 특성과 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편, 워싱턴 코치는 1년간의 한국생활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뒤 출국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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