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31)이 한화이글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최재훈(31)이 한화이글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27일 최재훈(31)과 5년 총액 최대 54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33억 원, 옵션 최대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최재훈이 주전포수로서 팀 내 입지와 영향력이 높다는 점을 고려,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와 FA 계약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최재훈은 지난 2017년 두산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최재훈의 5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77, 15홈런, 153타점, 장타율 0.356, 출루율 0.376이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0.301)을 작성했고, 2021년에는 데뷔 첫 4할대(0.405) 출루율과 개인 한 시즌 최다인 72볼넷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출루 능력에 주목해 최재훈을 2번 타자로 중용하기도 했다.

정민철 한화이글스 단장은 "최 선수는 팀이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우리의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 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처음 한화이글스로 트레이드 됐을 때 향후 10년은 뛰겠다고 팬들께 말씀드린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팀에서 저에게 원하는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 한화이글스가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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