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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0] 치열해지는 중도층 확장...이재명의 '차별화냐' 윤석열의 '대안론이냐'

2021-11-28 기사
편집 2021-11-28 16:08:40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

대전일보 > 정치 > 20대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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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표심, 캐스팅 보터 '충청', '제3지대' 연대론 등 변수...양강 후보의 사법리스크 연계

첨부사진1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29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강 주자의 지지율은 백중세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남은 100일간 몇 차례 판세가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MZ세대' 표심·캐스팅보트 '충청'·'제3지대' 연대 등이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이번 대선 승부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성공하느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실정을 부각시켜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먼저 주목되는 지점은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초 출생자)'의 표심이다.

19대 대선에서 진보적 성향이 뚜렷했던 이들 세대는 올해 4·7 보궐선거부터 보수 정당으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의 '조국 사태' 'LH 특혜 의혹' 등 공정성 논란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실망한 MZ세대가 문 정부에 등을 돌렸고, 결국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은 야당이 꿰찼다. 현 정부와 여당에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다.

후보들이 부동산, 취업난, 젠더 갈등 등 청년 세대의 주요 관심사와 관련한 정책 대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시하느냐가 이들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충청' 표심의 향배 역시 선거때면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화두다. 충청은 상대적으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가 고정돼 있지 않아 늘 선거 승패를 좌우해왔다.

특히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양강 후보 리스크 요인이 큰 상황에서, 방황하는 중도층 표심은 더욱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다. 대선 후보들의 '충청권 공략'이 주목되는 이유다.

중도층 표심 확대는 두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맞물린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검찰과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고발사주·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 부인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장모의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하며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리스크를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비롯, 조폭 유착 의혹,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불법후원금 모금 의혹 등 20여 개 의혹을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대장동·고발사주 특검이 현실화하더라도 대선 전 결론이 나오기 어려운 만큼 결국 여야의 공방만 되풀이될 공산이 크다.

정치권 관계자는 "네거티브를 선거 지수화한다면 이번 대선이 역대급일 것"이라며 "대선 100일을 앞두고 '서로의 자질론'을 공격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질 개연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구도가 박빙일수록 '제3지대' 진영의 움직임 역시 변수로 꼽힌다.

이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심 후보와 안 후보 모두 독자 완주 의지를 확고히 표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심 후보와 안 후보는 특검 공조를 비롯한 '제3지대 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당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도 시사했다. 비호감 대결로 전락한 이번 대선의 빈틈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석으로,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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