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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양보없는 신경전…6일 선대위 출범 앞두고 이번 주말 사태 장기화 분수령

2021-12-02 기사
편집 2021-12-02 17:13:39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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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직·간접적으로 이준석 복귀 위한 소통 노력... 추이 따라 선대위 인선안 재구성 가능성

첨부사진1[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운영에 불만을 표하며 3일째 비공식 지방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일단 관망세를 취하면서 둘 사이의 냉각기가 길어질 조짐을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도 당무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2일 예정됐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열리지 않았다. 오는 6일 예정된 선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이번 주말이 사태 장기화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도 이 후보와 직접 통화나 접촉 시도 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당 대표와 대선후보 사이 양보 없는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국민의힘 내부는 들끓고 있다. 이 대표의 연락 두절 이후 초선, 재선, 중진들은 각각 긴급 의원모임을 연쇄적으로 갖고 대책을 논의하는 동시에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한 초선 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배수진이 돼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권성동 사무총장이 만남을 시도하며 윤 후보가 직·간접적으로 이 대표의 당무 복귀 및 선대위 합류를 위한 소통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의 마음을 돌릴 카드가 결국 윤 후보가 고집한 '선대위 인선'이란 점에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공간은 매우 좁은 상황이다.

당장 이번 주말을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오는 6일 선대위 출범식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대표 없는 선대위 출범식이 치러진다면 후폭풍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주말을 넘겨 버리는 경우 갈등 상황 자체도 길어지게 된다.

선대위 또 다른 관계자는 "주말 안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까지는 윤 후보가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이 대표와 만나는 방식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격 회동할 가능성도 있지만, 만남 자체 외에는 별 소득 없이 끝날 가능성 역시 높다. 일각에서는 홍준표 의원의 등판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경선 승복 이후 일절 나서지 않고 있는 홍 의원이 중재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홍 의원과 가까운 당내 한 인사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입장에선 이 대표의 요구를 모두 받아줄 경우 대선후보로서 권위를 상실할 위험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여론조사 격차가 좁혀지는 대목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런 추세가 가속화 될 경우 마음이 급해진 윤 후보가 선대위 인선안을 다시 구성하는 작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서로 입장이 부딪힐 때는 조금 숙려기간이 있는 것이다. 제일 답답한 건 (윤) 후보"라고 전했다. 박수영 의원은 "개인적인 생각은 다 버리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열망, 이거 하나만 생각하시면 이기는 게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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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제주도 모처에서 제주4·3 희생자 유족회 관계자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대표 측 제공)


첨부사진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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