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송영길 대표와 만날 예정

조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조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선대위 `영입 1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 속에 3일 사의를 표했으나, 사퇴 여부 결정은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와 얘기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위원장과 송 대표는 일요일(5일)쯤에 만날 예정"이라며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그는 사퇴 발표 일자에 대해서도 "주말(4~5일)에 날 수도 있고, 그 다음날(6일)에 날 수도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영입 1호` 인사로 발탁됐지만, 임명 즉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조 위원장은 2014년 전남편이 제기한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 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이 전남편과의 혼인 기간에 낳은 자녀가 전남편의 친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전날 SNS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 위원장 관련 입장 발표에서"저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며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에 대한 공격을 멈췄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며 "일단 이번 주말 직접 만나서 여러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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