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이글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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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 FA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화 관계자는 15일 "지난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한 뒤 3년 임기동안 내부육성을 통한 리빌딩 기조를 세웠다"며 "내년에도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외야는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크 터크먼 등 많은 젊은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해 이용규 등 베테랑 선수들을 방출하며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선수단을 개편했다. 그러나, 경험 부족이 한계로 작용하며 2년 연속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내야 정은원(2루수), 하주석(유격수), 노시환(3루수) 등을 발굴했지만, 외야는 전력난에 직면하면서 팀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때문에 한화가 외부 FA 영입을 통해 약점을 메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내부 FA에서 주전 포수 최재훈과 계약을 완료한 것이 전부였다. 그와의 계약 이후 FA 시장에서 한화는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다. 이 같은 한화의 미온적인 움직임에 일부 팬들은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까지 벌이며 분노를 표출했다.

구단 관계자는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더욱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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