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연정국악단 '2022 신년음악회'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올해도 어김없이 신년음악회로 한 해의 커튼콜을 올린다. 대전시향의 아름답고 활기찬 연주와 연정국악단의 민족의 멋과 흥이 담긴 우리 가락으로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자.

대전예당과 대전시향이 공동 기획한 신년음악회가 내달 6일 대전예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우리에게 익숙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와 미국 작곡가 조지 거슈윈의 활기찬 곡들로 검은 호랑이의 용맹무쌍함을 생생히 전달한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지휘자 딘 화이트사이드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서선영과 박소영이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다.

거슈윈의 곡들로 꾸며진 1부에서는 첫 곡 `밴드를 시작하라`로 문을 연 후, `자장가`와 `바이 슈트라우스`로 행진곡 풍의 리듬을 통해 새해의 첫 설렘을 안겨준다. 2부는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곡 `집시 남작 서곡`을 시작으로 `봄의 소리 왈츠 작품 410`과 오페레타 `박쥐`의 삽입곡 `차르다시`, `친애하는 후작님` 등으로 무도회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또, 슈트라우스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신년음악회의 단골 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박진감 넘치는 선율과 애잔한 멜로디를 통해 화사한 새해맞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이어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신년음악회가 내달 20일 국악원 큰마당에서 펼쳐진다. 떠오르는 임인년 첫 태양을 머금은 따뜻하고 희망찬 우리 음악의 성찬으로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고 소원을 빌어보자.

관악 합주의 백미로 꼽히는 `표정만방지곡` 中 `상령산`으로 염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막을 올린다. 이어 일출의 광경을 한 편의 그림처럼 펼쳐내는 거문고와 가야금 합주를 위한 `일출`, 악귀를 쫓아내고 평온을 기원하는 궁중무용 `쌍오방처용무`를 선보인다. `태평가`와 `방아타령`,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으로 구성된 흥겨운 민요 메들리와 함께 연희곡 `비나리`, `판굿`을 통해 팬데믹을 물리치고 일상의 회복을 가져올 호랑이 기운을 전달한다.

지역 최고의 악단들이 저마다의 기량과 음색으로 선보일 신년음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당과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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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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