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적용한 예·적금 상품 속속
금리 연 2-5%대 상품 출시…저축은행·시중은행 '경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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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 예·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금리 분위기에 외면받았던 예·적금이 다시금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셈이다. 은행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소비자를 위한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우대금리 조건 등을 잘 따져서 쏠쏠한 투자를 시작해 보자.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를 맞아 짠테크족의 구미를 당길 만한 고금리 특판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최고 연 5.0%의 고금리 특판적금 `위드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연 2.1% 금리를 기본으로 준다. 여기에 `우리WON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후 마케팅에 동의하면 연 2.9%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1인 1계좌, 월 1만 원부터 최대 20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1일 출시한 `26주적금 with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가입 계좌수가 출시 당일 10만좌를 돌파해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콘텐츠 플랫폼과 처음으로 협업해 출시한 상품으로, 저축과 동시에 웹툰, 영화 등 콘텐츠 소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노우볼 메이커 라이언`, `실리콘 얼음틀 춘식` 등 한정판 상품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도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짠테크 저축서비스인 `안 쓰기 챌린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 하나은행은 `에너지 챌린지 적금`을 선보였다.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 끄기 △냉장고 적정 용량 유지하기 등 절전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매월 0.1%의 우대금리를 최대 연 0.5%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전년 동기 대비 전력 사용량과 비교해 절감률만큼 최대 연 2.5%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4.1%까지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친환경 활동을 통해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을 출시했다. 가입자들은 정기예금은 최대 연 1.8%, 적금은 최대 연 2.6%의 금리를 받게 된다.

우리은행은 완전 민영화를 기념해 최고 연 2.03%의 고금리 특판예금 `우리고객님 고맙습니다 정기예금`을 내놨다. 기본금리는 1년제 연 1.53%, 2년제 연 1.63%이며, 최대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중도해지(약정기간 1/2 경과 후 해지) 시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여행 특화 혜택 적금 상품인 `KB두근두근여행적금`의 이날 기준 최고 금리는 연 2.1%다. 매월 5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납입하는 정액적립식 적금으로 가입기간은 6개월이다. 반려동물 케어, 입양, 정보 등록 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KB반려행복적금`의 최고 금리는 3.1%(36개월 계약)이다.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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