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취재본부 박우경 기자
세종취재본부 박우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청와대 세종 집무실` 설치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세종은 완전한 행정수도로 도약하는데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이 `청와대 세종 집무실` 설치를 당론으로 채택하자, 세종지역 지역사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당론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정치적 선언이라 평가하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번 확정을 두고 "다수당인 민주당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당론으로 확정한 것은 세종시를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행정수도로 추진하겠다는 정치적 의지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대선 후보들도 앞다퉈 세종 청와대 제 2집무실 설치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제2 집무실을 만드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제 공약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에 윤석열 대선후보도 행정수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29일 충청을 찾은 윤 후보는 세종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7일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세종집무실 설치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여야가 세종 집무실 설치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제2 집무실 설치가 정치권의 퍼포먼스 공약으로 이용될까 우려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세종 시민단체는 "과거 세종시 시민사회에서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청원운동까지 추진했으나, 청와대는 TF팀만 구성한다고 발표하고 실체와 활동도 없이 백지화된 뼈아픈 전례가 있다"고 우려했다.

청와대 제2 집무실 설치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이루기 위해 뚝심있게 추진해야 할 공약이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청와대 제2 집무실 세종 설치를 위해 꾸준한 의지를 관철해주길 바란다. 세종취재본부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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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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