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진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물리치료센터 운동처방사
문수진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물리치료센터 운동처방사
연일 최저기온을 갱신하며 매서운 겨울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 아무리 두꺼운 옷을 입어도 옷 안으로 파고드는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는 자세가 절로 나온다. 또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 보니 퇴근하면 목과 어깨가 아프다. 이처럼 목과 어깨에 잔뜩 힘을 주면 목 주변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쑤시는 겨울철 긴장성 통증이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 긴장성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움츠린 자세`가 그 중 하나로 꼽힌다. 찬 기운이 스며들면서 자연스럽게 몸과 어깨를 움츠리게 되는데 이는 우리 몸이 추위에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어깨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굳어지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몸에 무게를 더하는 무거운 겨울 외투와 장신구도 한 몫 한다. 무게가 나가는 외투와 목도리, 털모자 등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목과 어깨 주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추위에 움츠러든 자세만으로도 부담을 주는데 무거운 외투와 털모자 등을 걸치면서 목 주변 여러 근육에 영향을 미쳐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추워진 날씨는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키는 데 일조하기도 한다. 관절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또 저기압의 영향으로 골 밀도가 떨어질 경우 혈액순환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작은 충격에도 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긴장성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고 예방하는 운동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어깨 돌리기`가 있다. 손끝을 어깨에 대고 원을 그리듯 팔꿈치를 돌려준다. 팔꿈치를 펴고 돌리게 되면 어깨 관절면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건을 이용한 동작들도 통증 제거에 도움이 된다. `수건 잡아 만세부르기` 동작도 그중 하나로, 수건을 어깨 넓이로 잡고 팔을 쭉 편 채 하늘을 향해 만세를 부르는 방식이다. 동작 시 어깨 충돌증후군이 있는 경우 어깨를 머리 높이 이상 들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땐 앞으로 나란히 동작을 하고 팔을 앞으로 쭉 뻗어주는 것이 좋다.

수건을 목 뒤에 댄 채 앞으로 당기며 턱은 뒤로 미는 동작도 있다. 먼저 수건을 목 뒤에 대고 양손으로 수건 끝을 잡는다. 이후 수건 양 끝은 앞으로, 턱은 뒤로 당기면 목 뒤 근육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 겨울철에는 따뜻한 체온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보온에 좋다. 얇은 옷을 걸치면 목과 어깨에 피로감은 줄고 따뜻함은 배가 될 수 있다. 또한 수시로 굳은 몸을 움직여 풀어주고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병행한다면 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수진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물리치료센터 운동처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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