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숙원사업 해결 집중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융합연구혁신센터 등 추진
지금으로선 지방선거보다 현재 맡은 바 소임 최선

허태정 대전시장은 임인년 새해 인터뷰에서 정치 입문 당시부터 세상을 지금 현재보다 미래에 더 이롭게 하며, 인간의 권리가 더 진보하고 성장하는 일에 기여하겠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늘 고심하며 실천 중이라며 민선 7기 3년 6개월간에 걸친 시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코로나 19 방역 준칙을 준수한 채 열렸다. 최은성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임인년 새해 인터뷰에서 정치 입문 당시부터 세상을 지금 현재보다 미래에 더 이롭게 하며, 인간의 권리가 더 진보하고 성장하는 일에 기여하겠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늘 고심하며 실천 중이라며 민선 7기 3년 6개월간에 걸친 시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코로나 19 방역 준칙을 준수한 채 열렸다. 최은성 기자
대담 = 정재필 취재1팀장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예고돼 있어 그 어느 해 보다 격동의 해가 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6일 가진 새해 인터뷰에서 정치 입문 시절부터 세상을 현재보다 미래에 더 이롭게 하며, 인간의 권리가 더 진보하고 성장하는 일에 기여하기 위해 늘 고심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자신의 신념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결을 필두로 `대전,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도로·철도망사업 국가계획 대거 반영`, `K-바이오 랩 센트럴 유치 탈락` 등 민선 7기 3년 6개월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민선 8기는 추진 중인 사업들을 좋은 성과로 시민들께 보답하고 싶다며 우회적으로 재선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우주국방혁신클러스터, 탄소중립지원센터 조성 등 시대 변화를 주도할 혁신 전략과 함께 오늘을 넘어 내일로 이어지는 더 나은 대전을 만들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 대전시정 핵심 방향은.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내년에는 과학수도 대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세계를 주도하는 한 해가 되도록 추진하겠다. 우주국방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선도적으로 나아가 미래 국가경쟁력이 되는 우주국방산업에 앞장서고,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벤처 창업기업이 활발히 기술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정책 지원을 강화해 과학수도의 면모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0월 대전 UCLG 연합총회를 탄소 중립과 남북 평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세계 지방정부의 축제`로 성공리에 개최해 국제도시로 한층 도약시키겠다."

올해 `세계를 주도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어떻게 추진되는지.

"2023년이면 대덕특구가 대전에서 자리를 잡은지 50주년이다. 앞으로 대덕특구의 새로운 백년을 준비해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지역의 발전과 함께 성장시켜 나가겠다. 새해부터는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인 융합연구혁신센터 사업과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디지털 전환의 핵심기술인 첨단센서와 ICT, 인공지능 메타버스, 우주산업 등 미래기술 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 오는 4월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대전이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도약해 국제 마이스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대전UCLG 세계총회에서 드론쇼나 스마트시티 전시 등 과학기술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행사를 통해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겠다."

지난해 시정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가장 큰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지난해 대전의 성장을 이끌어갈 대형 국책사업이 대거 선정되고, 11개 예타사업을 통과시키거나 면제받는 쾌거를 이뤘다. 공공의료지원이 절실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전의료원 설립이 추진됐으며, 한국주도형 K-센서 기술개발 조성사업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한 데 이어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부의 심의를 통과해 첨단 센서벨리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8644억 원의 국비 확보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베이스볼 드림파크` 등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대형 현안 사업들도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에 대전이 선정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부가 지닌 지역공모 사업의 구조적 한계에 부딪쳐 유치에는 무산됐지만, 전국 유일의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가 운영되는 대전에 맞게 `대전형 K-바이오 랩허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상황과 앞으로 방향은.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공동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는 실행력이 높은 구체적 공동사무를 발굴해 3개 분야, 9대 전략에 반영했다. 올해는 기존의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을 확대한 전담 추진기구 구성을 검토 중에 있으며, 충청권 특별지자체 구축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공동연구용역 등을 통해 충청권 4개 시·도의 협력이 필요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논의하겠다.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승적인 차원의 숙의를 통해 상호의견을 조율하고 최적의 대안을 모색해 충청권 상생협력에 대한 구체적 성과를 가시화하겠다."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 추진되고 있다. 초광역 협력시대에 어떤 효과가 있나.

"충청권 광역교통망 추진사업은 도로와 철도분야 등 총 31개 사업 15조원이 투입되고, 서울-부산 간 왕복거리(779㎞)인 대규모 사업으로써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2조 14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신규로 국가계획에 반영된 와동-신탄진동, 대덕특구-금남면, 사정교-한밭대교, 현도교-신구교 등 9개 도로사업은 도심 교통혼잡을 해소하면서, 충청권 내 교통이동 소요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1호선 연장에 따라 반석역에서 세종청사까지 16분 이내에 왕래할 수 있고, 광역철도를 이용하면 청주공항까지 45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등 1시간대 충청권 광역생활권을 완성해 시민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사실상 다음 정부로 공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지난해 대전 혁신도시지정 이후, 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에 대한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결정까지는 아직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결정에 긴밀하게 대응하는 한편 유치 대상 공공기관에 대해 이전 의사를 타진하고, 대전시 이전의 장점을 피력해 나가겠다. 각 정당에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20대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자치단체들과 공조해 나가도록 하겠다."

어려웠던 옛충남도청사 활용방안이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유치로 결정됐는데.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이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대전시 최초 국립 문화 예술기관을 유치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고, 수도권에 비해 부족했던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또 문체부의 `옛 충남도청사 활용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의회동에는 미술 융복합 전문도서관, 신관동에 창제작 lab, 그리고 의회동 1층과 부속동에는 시민소통협력공간을 조성하고 후생관은 문체부 인재개발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당내 후보 구도가 다자 구도로 형성되고 있는데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누구든지 도전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도전하는 대상이 있어야 더 긴장하고 열심히 하게 돼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사회를 더 성장하게 하는 도전과 경쟁은 충분히 존중한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지방선거보다는 현재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시민분들을 위한 일이라 생각된다. 지난 민선 7기가 대전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는 추진 중인 사업들을 좋은 성과로 시민들께 보답하고 싶다. 지금까지 해온 일을 묵묵히 수행하면서 주어진 책무나 역할을 잘 해나가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데 시민들에게 한 말씀.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세계적인 팬데믹 극복에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 특히 소상공인분들과 의료진을 비롯한 방역지원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검은 호랑이의 해`인 올해에는 강인하고 당당한 호랑이의 발걸음처럼 숙원사업들을 시원시원하게 해결하고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 무엇보다도 3년에 걸친 코로나19의 위기를 딛고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으로 시민분들이 활짝 웃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 이뤄지기를 기원한다."정리=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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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은 임인년 새해 인터뷰에서 정치 입문 당시부터 세상을 지금 현재보다 미래에 더 이롭게 하며, 인간의 권리가 더 진보하고 성장하는 일에 기여하겠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늘 고심하며 실천 중이라며 민선 7기 3년 6개월간에 걸친 시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코로나 19 방역 준칙을 준수한 채 열렸다. 최은성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임인년 새해 인터뷰에서 정치 입문 당시부터 세상을 지금 현재보다 미래에 더 이롭게 하며, 인간의 권리가 더 진보하고 성장하는 일에 기여하겠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늘 고심하며 실천 중이라며 민선 7기 3년 6개월간에 걸친 시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코로나 19 방역 준칙을 준수한 채 열렸다. 최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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