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부장
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부장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곳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모발은 생명에 직접 관련되는 생리적 기능을 하지는 않지만 미용적인 역할이 매우 크다. 심하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심리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삶의 질 측면에서 중요하다.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생명과 건강에 비필수적인 탈모 치료를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재정적 위기가 가속화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재정을 파탄낼 포퓰리즘 정치로 65.3%에 그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률을 제시한다.

OECD 국가들의 평군 건강보험 보장률인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질병으로 인한 직접 의료비 부담이 여전히 큰 나라에 살고 있는 상태에서 탈모 공약이 현실화 되면 기타 미용 시술들도 모두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논리다.

찬성입장에서는 신체의 완성은 중요한 가치로 탈모의 경우 재정 부담 탓에 건강보험료를 모두 납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지원을 안 해줬던 것이 현실로, 이제부터라도 적용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탈모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포퓰리즘이고 생명과 건강에 비필수적인 치료일까?

건국대학교 대학원이 2016년 발표한 `탈모가 대인관계 스트레스, 우울상태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의 결과를 보면 탈모는 연령에 따라 대인관계, 우울상태 및 삶의 질에 다른 영향을 주며, 젊은 연령층 일수록 외모에 관심이 높아 탈모로 인하여 자신감이 결여되고 취업, 결혼 및 승진 등과 같은 사회적인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20대의 경우 초기 탈모로 인해 개인이 느끼는 대인관계의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이런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좌불안석 등이 동반된 우울과 심리적 병리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도 감소했다.

2015년 7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탈모는 질환이다. 탈모증 환자를 위한 치료지원 방안은?`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탈모를 겪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같은 생각일 것이다. "탈모는 불가항력이고 재난이다. 미용과 비교하지 말라고" 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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