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나의 첫 번째 아트 컬렉션'
국내 108명·국외 15명 작가 작품 500여 점 전시
작품 감상부터 구입 통해 미술 이해·내면 탐구

김우진(2021), `Deer`, 스테인레스에 우레탄도장. 사진=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제공
김우진(2021), `Deer`, 스테인레스에 우레탄도장. 사진=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제공
미술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림 그리기와 흙장난 등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 장르다. 이처럼 가까운 장르임에도 일률적인 교육 과정으로 감상법에 대한 학습과 견학 등이 이뤄지지 않아 미술을 멀게 느끼는 이들도 여전히 있다. 미술을 우리의 삶 속으로 초대하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준비돼 있다.

지난해 8월 개관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내달 28일까지 대전신세계 6층 신세계갤러리와 아트테라스 일원에서 `ART 대전: 나의 첫 번째 아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국내외 12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500 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참여작가와 출품작의 규모도 클 뿐 아니라 국내외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거장과 미술시장의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작가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화가`로 유명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를 비롯해, 특유의 인물 연작을 선보이는 알렉스 카츠(Alex Katz, 1927-), 걸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줄리안 오피(Julian Opie, 1958-)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색화를 대표하는 박서보(1391-), 이우환(1936-), 물방울 회화의 거장 김창열(1929-2021), 미디어아트의 창시자 백남준(1932-2006)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돼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지난해 2월 K옥션에서 청년작가 중 최고 응찰 수와 낙찰가를 기록한 지역 출신 작가 김우진을 비롯해 김찬송, 나현진, 문성의 등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대전 지역에서 자주 열리지 않았던 대규모 판매전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작가의 생생한 터치를 느낄 수 있는 원화부터 한정판 에디션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전시의 제목처럼 `나의 첫번째 아트 컬렉션`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품 감상부터 구매에 이르는 경험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 아니라 작품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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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2014), `Focus Moving`. 사진=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제공
데이비드 호크니(2014), `Focus Moving`. 사진=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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