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청서 신년브리핑… 올해 역점과제 발표

허태정 대전시장이 17일 "올해 대전은 전국에서 혁신성장 역량이 가장 높다는 강점을 충분히 살려 미래 선도형 신산업 육성, 균형발전, 자치분권 실현 등 패러다임 대전환을 선도하는 과학수도로 비상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새해 첫 브리핑을 열고 2022년 시정방향과 중점 추진과제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올해 시정방향을 그간 지속된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도약하는 패러다임 대전환의 원년으로 정하고 △선도적 신산업 육성 △대전중심의 국가균형발전 견인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실현 등 크게 3가지 분야 역점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세종, 청주 등 충청권 인접지역과 연계, 국가산단 규모 충청권 신기술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신기술 연구개발에서 실증, 기술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의 신기술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과학기술 강국의 중심지가 되겠다"며 "맞춤형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집중 지원을 통해 바이오, 첨단센서, 지식재산, 특수영상 등의 유망기업 유치 및 육성으로 지역경쟁력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개최할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계기로 세계적 관심사인 K-컬처를 대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융복합특수영상클러스터 조성 등 관련 산업 육성전략도 제시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단계별 추진 전략도 내놨다. 허 시장은 "충청권 협력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충청광역청 설립에 이어 행정구역 통합도 단계적으로 진행, 대전을 거점으로 하는 광역경제·문화·생활권 구축을 실현할 것"이라며 "대전 중심의 충청권 메가시티 분야에 대해서는 대전역과 삽교역(내포)을 잇는 충청내륙철도 건설 사업과 반석-세종청사-청주공항을 잇는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역세권 중심 도시재생, 베이스볼드림파크와 오월드, 보문산 여행인프라 구축,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일상회복추진단 구성,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설립 등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언제나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에 대전이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혁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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