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학회, 23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서 기금조성전

윤두식 백록학회 이사장. [사진=대전일보DB]
윤두식 백록학회 이사장. [사진=대전일보DB]

우리나라 최고 서예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2005년부터 유교와 기호학의 정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노정 윤두식 백록학회 이사장이 오는 23일까지 중구 대전예술가의집에서 `백록학회 기금 조성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백록학회는 1993년 창립돼 선비문화 창달과 기호유학 정립을 목적으로 충청지역 유림들의 학술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 모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윤 이사장의 노자의 `도덕경`과 자사의 `중용`을 주제로 한 서예 작품과 함께 백록학회 회원인 송원 김희선, 금소 전미, 후산 오종근 선생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윤 이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12회를 진행해 온 학술발표회를 통해 학회의 정통성 알리기와 유교, 기호학의 정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여러 해 동안 문화재청 지원으로 생생문화재 행사 `삼대가 함께하는 종학당 삼도락`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노자의 `도덕경` 81장 5천언 전편을 전서로 쓰고, 그 중 중요한 구절을 오체로 작품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작품 속에 깃든 성현들의 올바른 학문과 전통을 눈에 담고, 각박한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 등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를 주관한 윤 이사장은 충남 논산 출생으로 백악미술관과 운현궁미술관, 예술의전당 전관, 한국미술관 전관 등에서 4회의 개인전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전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을 접견해 작품을 증정한 바 있다. 현재 서울과 논산에서 `노정서예연구실`을 열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백록학회 이사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두식 백록학회 이사장. 사진=본인 제공
윤두식 백록학회 이사장. 사진=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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