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충청출신 정치인들이 충청대망론을 자임하는 윤석열 후보를 위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대전출신인 김근식 전 선대위 비전전략실장은 `대선에 지면 없는 죄로 감옥에 갈 것 같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고리삼아 맹공을 펼쳤다.

김 전 실장은 한 라디오에서 "스스로 죄를 짓고 범죄 사실에 연루됐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권을 뺏기면 수사 처벌 대상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패배 의식이 많이 깔린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을 인용했다.

김은혜 공보단장도 한 라디오에서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계속 후보 부인에 대해 불법 녹취물을 이용한 공격을 하는 것은 오히려 `이 후보가 능력과 도덕성에서 달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출신 성일종 의원은 이 후보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한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는 2020년 국감장에 나와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하는 부동산 정책 방향은 옳은 방향이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이 1년 반 만에 이렇게 (말을) 바꾸는 게 맞는가. 신뢰성이 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