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지역 주도 성장에 적극 지원"...김사열 "지역주도 다극체제로 전환돼야"

김부겸 국무총리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25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25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세종시에서 2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김사열)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주최로 첫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1월 29일이 국가균형발전의 날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국가균형발전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첫 기념식이 세종시에서 개최되면서, 다시 한번 세종시에 부여된 국가균형발전의 역할과 당위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1월 29일은 정부가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개막을 선언(04.1.29)한 날로, 2012년 이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민간단체 등의 주도로 매년 개최돼 왔다. 이를 2018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가 관련행사를 공동주최한 점 등을 고려해, 국가균형발전의 날로 정해졌다.

이번 기념식은 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식 기념행사다.

행사에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 유관부처 장‧차관, 시도지사, 그리고 주최 측인 김사열 균형위 위원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필수인원만 참석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 원년인 올해 기념행사는 정부 청사나 민간 건물이 아닌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로서의 성격이 강한 세종특별자치시 청사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인사말 △국가균형발전 추진경과 보고 △국가균형발전 성과와 전망 영상 상영 △국무총리 기념사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 축하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김부겸 총리는 기념사에서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을 축하하며 "균형발전 없이는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고 국가적 위기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들은 수도권 인구가 20%만 돼도 편중이 너무 심하다면서 균형발전에 목을 매는데 우리는 아직도 너무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권역별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하는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데 대해선 "`초광역협력`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면 그동안 중앙정부 주도로 해결이 어려웠던 권역별 발전의 현안들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사열 균형위 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지역주도 다극체제로 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건설적인 미래로 갈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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