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설 연휴 일정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설 연휴 일정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는 청와대에 머물며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사태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27일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증가하자 이를 우려해 말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을 포함한 전국적으로도 이 같은 코로나 확산 추세를 감안, 당분간 설 연휴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교통의 중심으로 불리는 대전 충남의 경우 귀향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자칫 집단감염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동자제가 더욱 절실하다는 게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공통된 요청사항이다.

박 수석은 또 이번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당초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귀성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라며 "지난해 설과 추석, 부모님 기일 모두 업무에 집중하느라 양산을 찾지 못하고 관저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 명절에는 꼭 양산에 갈 수 있기를 바랐지만, 오미크론 폭증 우려 때문에 계획을 거둬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연휴 직전인 28일에는 방역 현장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대응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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