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첫 영수회담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3차 실무회동을 마친 뒤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번 영수회담은 약 1시간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통령실에선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당대표 비서실장과 정책위의장, 대변인이 참석하기로 했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번 회담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허심탄회한 대화로 여러 국정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천 실장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난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충청권에 대한 선제적인 지역 연구가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25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개최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돈이 되는, 영양가가 있는 것들을 충청권에 배치하는 전략적인 노력이 적어도 120일 전에, 늦어도 90일 전에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부족했던 점을 분석하고 앞으로 보수 정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
계획에 없는 특정감사를 받고 징계 위기에 몰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연구자들이 정부를 향해 감사처분 철회와 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정부가 지난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원안에 반기를 든 항우연 노조를 겨냥해 '표적 감사'를 진행한 후 부당한 징계까지 내렸다는 주장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항우연지부와 함께 '표적·보복감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조 의원과 노조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월 4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25일 여당의 참패로 끝난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부위정경(扶危定傾)의 자세로 잘못을 바로잡고 국민의힘을 반드시 더 많은 국민들이 신뢰하는 정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은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힘을 지켜보고 계신 국민들을 잊지 않고 국민의 기준에 맞는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지금 국민의힘은 큰 위기 속에 있다"며 "지난 총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선(先) 구제 후(後) 회수' 방안을 명시한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5월 국회 마지막에 꼭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주거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기본권이다. 이를 국가가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와 국민의힘은 전세사기특별법 제정 당시 여야가 합의했던 실태조사와 보완 입법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고통과 눈물을 방치하고 있다"며 "이는 총선 민의에
여야가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5월 임시회에서 처리할 쟁점 법안을 두고 또다시 강대강 전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다.총선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반면, 의석수에서 밀려 진퇴양난에 놓인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이 정쟁만 야기하고 있는 점을 내세워 안건에서 제외하지 않는다면 본회의 자체를 열 수 없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24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김진표 국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3분 중 2분이 채 해병 특검에 찬성한다. 채 해병 특검을 반드시 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마키아벨리의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해병대원 사망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 시간이 흐르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수사자료를 회수하
22대 국회 개원을 앞둔 거대 양당이 새 원내사령탑 선출을 위한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이번 총선을 통해 거야(巨野) 진용을 갖추게 된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됐고, 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원내대표를 필두로 대야 투쟁 수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거를 각각 치른다.민주당은 이날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관위 구성안이 24일 당무위에서 의결되면 같은 날 제1차 선관위 회의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준비 회동이 23일 재개됐다. 당초 전날 천준호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회담 준비 회동이 예정됐으나 대통령실 인사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권혁기 민주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언론공지에서 "오늘(23일) 오후 1시 58분에 국회에서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천준호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만나서 준비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권 실장은 "회동은 40여 분간 진행됐으며,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현안을 가감없이 본회담의 의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년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공관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 정부 출범 후 실천해 온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가 우리 정부의 '시그니처' 정책이 됐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국가 위상에 걸맞게 글로벌 책임과 기여를 다해 온 대한민국이 이제 글로벌 질서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며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중추 외교는 통일 한반도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재외공관장들을 향해 "전례 없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5선 중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바른 말을 하시는 분이니 (윤석열 대통령이) 함부로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당선된 박 전 원장은 이날 KBC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총리나 비서실장을 좀 존중하고 버거워하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전 원장은 "저는 처음부터 총리는 이재오, 비서실장은 정진석, 이 두 분이 하는 게 좋다고 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러면서 "마찬가지로 이재오 (민주화
의대 신입생 4배 증원 방침을 고수해왔던 고창섭 충북대 총장이 22일 교수들을 만나 내년도 정원을 당초 증원 규모인 200명에서 125명으로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최중국 충북대 교수협의회장은 이날 충북대 의대 본관 강의실에서 고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임시 총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고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교수들로부터 49명을 교육하던 학교에서 갑자기 200명을 교육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자 "기존 증원분의 50% 정도가 반영된 12
거대 양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급조한 비례용 위성정당과의 합당 절차에 착수했다.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국고 보조금 28억 원씩을 챙기고 창당 약 두 달 만에 사라지게 됐다.국민의미래는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母)정당인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의결했다.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만든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국민의힘은 이달 30일, 민주당은 다음 달 3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민의미래는 2월 23일 공식 출범했고, 민주연합은 지난달
검찰은 22일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수감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전관 변호사'를 동원한 검찰 측 회유가 있었다고 폭로한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수원지검은 이날 오후 언론에 낸 입장문에서 "이화영 피고인은 오늘 자필 진술서에서 '검사가 주선한 변호사를 통해 이재명 전 지사 관련 자백을 하라는 회유를 받았다'고 처음 주장했다"며 "그러나 해당 변호인으로부터 '검사가 주선한 바가 전혀 없고, 이화영 피고인과 오래 전부터 개인적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 이화영 피고인과 그 가족의 요청으로 접견한 바 있을 뿐이고 회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낙점한 정진석(64) 국민의힘 의원은 충남 공주 출생의 5선 중진으로,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정 비서실장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출신인 전임자들과는 달리 첫 여의도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무 기능 강화는 물론,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한국일보에서 15년 간 정치부,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등으로 기자 생활을 하던 정 실장은 2000년 16대 총선 당시 부친인 고(故)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
22대 국회 개원을 40여 일 앞두고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충청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상임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3선 중진 의원들이 4·10 총선을 통해 다수 배출된 것을 발판 삼아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것.현 21대 하반기 국회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한 자리밖에 꿰차지 못해 '존재감 약화'라는 위기감이 흘러나온 만큼,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를 이끌 18개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여야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총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8일 '제2 양곡관리법', '세월호 참사 특별법' 등 5건의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야당 주도로 단독 의결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이 직회부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하면서 해당 안건은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다.농해수위 위원 총 19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11명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까지 총 12명 모두 찬성표를 던져 통과했다.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 2월 야
4·10 총선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은 거대 양당이 포스트 총선 정국을 맞아 차기 지도체제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집권 여당으로서 헌정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당권 공백을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고, 원내 1당 지위를 유지한 더불어민주당은 확고해진 '이재명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비대위 성격이 '혁신형'이 아닌 '실무형'으로 규정됨에 따라 이르면 6월 조기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위원장
4·10 총선 참패 후 당권 공백 상태에 빠진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현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가 구성되는 건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비대위 성격이 '혁신형'이 아닌 '실무형'으로 규정됨에 따라 이르면 6월 조기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혁신형
4·10 총선의 막이 내림과 동시에 여야를 막론한 충청권 주요 인사들의 역할론이 곳곳에서 부각되고 있다. 국토 중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달리 정치 변방으로 치부돼 온 충청권이 중앙 무대에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중대 기로에 선 것이다.지역 내 5선 이상 중진의 맥이 끊긴 상황에서 3·4선은 물론 초선·재선 인사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중책을 떠안은 한편, 낙선으로 물러난 중진들은 패배를 딛고 지역 현안을 뒷받침하는 제2의 지원군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우선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원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