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원인이 다양한데, 이 중에는 심각한 증상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어지럼증이란 사람이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인식이 오류, 불안정한 것을 의미한다. 증상의 형태에 따라 현훈, 실신전 단계, 자세 불안, 아찔함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훈은 본인이나 주변이 도는 느낌을 말한다. 머리의 움직임에 의해 악화되며 특정 동작에 의해 유발된다.실신 전 단계는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을 의미하는데,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등이 동반 될 수 있다. 또 뇌의 혈류 혹은 당이 부족할 때, 기립성 저혈압, 미주신경
지난 주말 오후에 K시의 한 대형 쇼핑몰로 인문학 강연을 하러 갔다. 봄비 내리는 주말 오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강연 시각보다 이르게 도착할 수 있게 출발했다. 그런데, 대형 쇼핑몰 주차장은 인근은 차들로 넘쳐났다. 만원이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는 통에 주차에만 40여분을 소비했다. 지하 주차장 가까스로 주차를 하고 쇼핑몰 안 강연장을 찾는데 또 시간을 지체했다. 쇼핑몰 매장의 규모가 엄청났던 것이다. 인파로 바글거리는 주말 오후 그 광활한 소비 천국에서 나는 길을 잃고 헤맸다.발걸음을 재촉해 강연장
카타르시스란 내면에 쌓인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표출하고 정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용어는 예술 작품을 통해 강한 감정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일종의 정신적 해방 또는 감정적 해소를 느낄 때 나타난다. 일종의 희열이며 정신적 만족을 의미한다,카타르시스는 아리스토텔레스 저서 '시학'에 의해 고대 그리스 비극의 중요한 개념으로 처음 소개되었다.책을 읽을 때 느끼는 감정을 일종의 카타르시스라고 하는데 다른 용어로는 '리더스 하이'(Readers' High)라고 한다. '리더스 하이'란 벽돌책(800쪽 이상으로 두꺼운 책)을 읽을 때 느끼는
알테오젠, 큐로셀 등 대전지역 바이오 1세대 창업자들의 성공사례는 눈물겹도록 빛이 나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의 산업화와 청년들을 유인하는 매력적인 산업단지의 창출이 요구된다.대전시에서는 다국적제약기업 머크사의 지역유치를 계기로 첨단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등 신규 산업단지를 발굴하여 산업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서 일하게 될 청년층을 위한 혁신적인 문화복지시설 구축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우리나라도 언제부턴가 산업단지를 테크노파크, 공장을 캠퍼스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산업화 시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대
21세기 사회 경제 발전의 기초는 사회구성원 간의 '신뢰 회복'과 '문화발전'에 있다는 논리가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창조적 환경은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고 '시민문화의식'이 발달한 사회에서 성장했다. 경제적, 사회적 자본을 넘어 '창조적 자본'이 축적되어야 위대한 시대를 맞을 수 있다. 20세기 이후의 문화도시는 시민사회의 성장과 함께 개방적이고 혁신을 받아들인 지역에서 발달했다.21세기를 문화의 시기라고 한다. 창의성 시대를 맞이하여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발전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게 되었다. 위대
세계적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대만 TSMC가 지난 2월 일본 구마모토에 해외 생산공장(JASM)을 완공했다. 5년 걸릴 거라던 공사를 20개월여 만에 끝냈다고 한다. TSMC는 내친김에 일본 규슈에 제2, 제3 공장도 세울 계획이다.구마모토는 4년 전과 8년여 전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그럼에도 경제파급력을 키워 기업입주·인구유입을 증대시키고 산업부흥 엑스포 개최를 꿈꾸고 있다.그 뒤엔 지방자치단체의 공격적인 투자 유치가 있었다. 구마모토현은 공업용수·도로정비 등 부지 조성과 정부보조금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일각에선 인재유출·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 성도들에게 은사를 주신 목적이 무엇일까? 성경을 통해 보면, 이웃을 섬기고, 교회에 덕을 세우라고, 개개인에게 주신 선물이 은사이다(고전 14장). 가르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것으로,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몸이 건강한 사람은 연약한 자를 돕고 위로하는 것으로 주신 것이다.이러한 은사는 개인을 돋보이게 하려고 주신 것이 아니다. 바울은 은사는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서,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서 주셨다고 강조한다. 은사를 통한 교회 부흥은 교회와 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시청률이 역대 최고기록으로 치닫고 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초반에는 재벌가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인가 싶었지만 후반에는 눈물의 순애보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재벌가의 암투와 배신, 시한부선고를 받은 아내에 대한 사랑 등 통속적인 드라마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아름다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볼거리, 감칠맛 나는 대사 덕분에 이 드라마는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얻기 어려운 놀라운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드라마는 종종 비현실적이거나 이상화된 캐릭터와 상
대통령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는 부동산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다르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선거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변동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다소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통 선거는 후보자의 공약에 따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가격의 변동이 일어나게 되는데 현재 부동산시장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후보자들의 부동산관련 공약도 신뢰성이 떨어지고 긍정적인 신호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선
최근 22대 총선에서 여당은 영세사업자의 세금을 줄여주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현행 연 매출 8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게 골자다.부가가치세의 납부는 일반과세와 간이과세로 구분된다.일반과세자는 연 2회 매출에서 매입을 제외한 액수의 10%를 부가세로 내는 반면 간이과세자는 연 1회 매출액의 1.5-4%만 부가세로 내면 된다.해당 공약의 경우 8000만 원에서 2억 원까지 간이과세 납세자의 부가가치세는 70-8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영세납세자 입장에선 이같은 감세 정책을
루이스 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도도새가 등장한다. 도도새는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먹거리도 풍부함과 동시에 천적이 없었던 인도양의 모리셔스에서 서식, 지금은 멸종돼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다. 또 '도도새의 법칙'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변화나 도전 없이 있는 그대로의 환경에만 적응한다면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도도새처럼 도태된다는 의미다.이러한 관점으로 타 광역도시보다 늦게 '국제회의복합지구'에 지정된 후 지난 1년간 대전관광공사 자체적으로 관련된 기반 조성을 위해
코로나-19 팬데믹의 비상사태도 끄떡없이 견뎌낸 나인데, 뒤늦게 코로나에 걸렸다. 되짚어 보니 그 며칠 전, 아들과 모처럼 나들이를 했던 기억이 났다. 그날도 남편은 마스크를 쓰면서 우리에게 강요했고, 마스크가 해제된 게 도대체 언제냐며 내 건강은 내가 알아서 챙길 테니 걱정 말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런데 덜컥 나만 코로나에 걸린 것이다.연이틀,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을 꾸는 등 조짐이 이상했다. 처음엔 간단한 감기몸살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손끝 발끝까지 찌릿찌릿하더니만,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에 찢어지는 통증이 감지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네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에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이후 복구가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네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드라마 미생 중에서. 이 드라마에서 할아버지는 어린 손자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아니 이 세상에서
2024년 갑진년이 벌써 3분의 1이나 지났다. 이 기간 동안 대한민국을 관통한 이슈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슈는 '초저출산'이다.지난 2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과 연간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수치다. 2015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이루며 합계출산율 1.24명, 출생아 수 43만 8400명을 기록한 후 2018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타며 합계출산율 0.98명, 출생아 수 32만 6800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끊임없이 하락하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 출생아 수는
종교에는 살아있는 동안의 세상인 현세와 죽은 다음의 세상인 내세가 존재하여, 사람은 현세를 사는 동안 내세를 동경하며 생활한다. 우리나라의 대표 종교인 불교는 극락세계가 내세이며, 기독교와 천주교는 천국이 내세라고 할 수 있다. 그중 불교는 한반도에 전래된 지 약 1600년 이상이 지나 이 땅의 종교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구려와 백제에 이어 불교를 수용한 신라는 백성들에게 부처가 살고 있는 불국토가 바로 신라임을 천명하였으며, 모든 부처의 으뜸이면서 진리를 빛으로 형상화한
나는 열 살에 처음 플룻이라는 악기를 잡았다. 그 전 해까지 억지로 배우던 바이올린과 달리 재미를 느꼈고, 숨과 팔이 짧아 체력적으로 버거우면서도 반짝이는 악기의 묘한 매력에 금세 빠져버렸다. 새 학년이 되면 적어내는 '장래희망' 에 나는 의사라고 적었었는데, 플룻을 처음 접한 이듬해인 4학년 때는 '플룻 잘 부는 의사'라고 써냈다.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꼭 의사가 됐으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그 시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이야기는 "한 우물만 파라"였다.두 가지 장래희망이란 없는 것처럼 난 음악가가 되기 위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Maslow)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을 보면 인간의 욕구는 가장 하위 단계부터 만족하고 나면 윗 단계로 옮겨진다고 한다. 가장 하위 단계는 생리적 욕구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초적인 것, 즉 의식주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이 안전의 욕구이다. 외부의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 다음이 애정 소속의 욕구, 존중의 욕구 그리고, 자아실현의 욕구이다.이 중에서 먹고 사는 문제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가장 기초적이고 중차대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식량은 국민의 생명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을 들여다보면 표심을 자극하는 지역 발전 공약이 대부분이다. 정치, 경제 쪽은 말만 화려할지라도 여러 약속이 난무하는데, 문화나 예술 관련한 정책 얘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정당별 대전지역 공약만 봐도 예술문화는 아예 논외로 취급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도시 재개발 및 재건축, 지역 균형 발전, 복지환경, 저출생 문제 해결 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예술문화정책에는 아예 관심도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대전예총이 투표만 기다리는 소극적인 선거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로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예술문화 분야
가로수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지로 도로 안전 확보,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효과 완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한다. 또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시민들에게는 쉼터를 제공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로수의 잎이 너무 무성해 도로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불필요한 가지가 많이 자라난 경우 더욱 잘 자랄 수 있도록 가지치기를 하게 된다. 올바른 가로수 관리는 가로수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지만, 과도한 가지치기는 가로수의 건강과 도시 미관을 훼손
지방 인구 유출 등 지속되는 지역 경제 위축으로 지자체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대전시는 기존의 영상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출연연의 기술을 융합해 특수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대전시는 스튜디오 큐브(OTT 드라마 오징어게임 촬영장소)와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 및 특수촬영이 가능한 시설이 설치돼 있어 타지역에 비해 영상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최근 닻을 올린 대전시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과제와 기대효과에 대해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