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자랄 나이에 있는 아이들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또래보다 너무 작아도 고민이지만 너무 빨리 자라도 고민이다. 바로 '성조숙증'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이 옛날에 비하면 사춘기가 빨리 오는 편이긴 하지만 사춘기가 너무 빨리 오는 경우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수 있는데 많은 아이들이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다.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아이의 성장속도와 사춘기 증상을 꼼꼼히 체크하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오준석 건
항문 질환은 성인뿐 아니라 신생아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아이들에게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그래서 성인 항문질환에만 익숙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항문 주변의 통증, 배변 시 통증이나 혈변 등의 증상들이 아이들에게 나타나면 크게 당황하게 된다. 소아 항문질환은 성인과 비슷하지만 그 치료에 있어서 분명히 다른 부분들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섬세한 진단이 필요한 소아의 항문질환에 대해 연희진 건양대병원 소아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소아의 항문 질환이란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항문질환은 항문 주위 농양 및 치루, 치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제일 많이 듣는 얘기 중에 하나가 '나, 배 아파' 라는 말이다. 그런데, '어디가 어떻게 아파?'라고 물어보면, 설명을 잘 못하고 배 아프다는 말만 되풀이해서 참 답답할 때가 많다. 신생아 때에는 아파도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냥 울기만 하기도 한다. 단순히 배앓이를 하고 넘어가면 참 다행이지만, 더 심각한 상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연희진 건양대병원 소아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 복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소아 복통이란아이들은 어른처럼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고 자세하게 표현을 잘
부정맥이란 정상 맥박이 아닌 모든 심장박동 혹은 심장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심장박동은 동방결절이라는 조직에서 형성된 전기적 신호가 전달돼 일어나는데, 부정맥은 이런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부정맥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심장박동이 빠른 서맥, 심장박동이 느린 서맥,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나뉜다.통상적으로 심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인 경우를 빈맥이라 하고, 60회 미만인 경우를 서맥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부정맥은 심장질환 혹은 전신질환과 연관돼 발생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특발성 부정맥
고관절은 엉덩이 관절이라고도 불리며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관절로, 둥근 대퇴골두가 오목한 골반의 비구에 들어있으며 체중을 지탱하고 안정적인 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절이다. 대퇴골두와 비구는 매우 부드러운 연골로 덮여있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거나 완충시키는 역할을 한다.우리나라 성인의 경우는 음주와 연관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많이 발생하며, 노인들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대부분이다.어린이들이 크게 다친 적이 없는데 다리를 절거나 보행의 변화를 보인다면 먼저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는 진단이 더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20만 명이 발생하고 180만 명이 사망하는 사망률 1위 암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흡연을 해 온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비흡연성 폐암도 증가하고 있다. 또 암 질환의 발병 나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2030세대 젊은 층의 폐암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폐암은 환자가 느끼는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진단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용히 찾아오는 만큼, 치명적인 폐암에 대해 손지웅 건양대병원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질환의 일종으로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굳어지는 병이다. 20-30대 젊은 층에 주로 발생하는데, 여자보다 남자에서 약 3-5배 정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들은 증상이 가벼워서 단순 허리통증으로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척추관절염은 손발의 관절에 염증을 동반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주로 척추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오랜 기간 염증이 심해지고 좋아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염증이 있던 관절에 석회화성 변화가 일어나서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굳어
얼굴이 달아오르고 홍조가 지속되는 경우는 여간 고민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상관없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면 안면홍조와 주사를 의심할 수 있다. 보통 50대 이상 갱년기 여성에게 쉽게 나타나는 질환인데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안면홍조가 심해지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심하면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는데,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다. 안면홍조와 주사에 대해 정승현 건양대병원 피부과
콩팥(신장)은 생명에 필요한 물질을 생산해 내고, 노폐물을 걸러내는 여과기의 역할을 하는 장기다. 혈압을 조절하고 염분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적혈구의 생성을 돕는다. 또 비타민을 활성화해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만성 콩팥병은 콩팥의 손상으로 정상적인 콩팥의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칭한다. 평균 수명의 증가와 고혈압, 당뇨병의 증가로 만성 콩팥병의 유병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순간 기초 건강을 해치는 만성콩팥병에 대해 황원민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원인
당뇨병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초기 진단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관리를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이 생겨나기 때문이다.당뇨병의 합병증은 종류가 다양하고 한번 발생되면 잘 치료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혈당 조절 등 당뇨병을 잘 관리해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되는 당뇨합병증에 대해 박근용 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당뇨합병증이란일반적으로 혈당이 너무 내려가서 오는 급성 합병증인 저혈당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신체의 모든 기능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청력 역시 노화로 인해 점점 나빠질 수 있는데, 많은 노인층에서는 이런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노인성 난청은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자신감의 결여 등으로 사회에서의 소외라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아는 만큼 보이는 노인성 난청에 대해 이종빈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노인성 난청이란?노인성 난청은 노화현상으로 청력이 악화된 경우를 말하며, 소리를 감지하는 기관
새학기 증후군보통 초등학교 신입생은 처음 학교에 가는 것을 어색해하고 불편해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금방 적응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더라도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며 등교 시간이 되면 아프다고 호소하면서 학교를 가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현상은 '새학기 증후군'이라는 용어로 주로 설명되고 있다.새 학기 증후군의 사전적 의미는 새로운 환경에서 나타나는 부적응 양상으로 새로운 환경과 조화로운 관계를 이루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새학기 증후군은 단순히 학교에 가기 싫다고만 하는 것을 넘어, 주
크론병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기관 어디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 크론병. 크론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정확히 병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크론병은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 주로 나타난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많은 합병증 때문에 환자들이 고생하는 병이다. 특히 이 병은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병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을 잘 복용하는 등 환자의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서양에서만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크론병이 우리나라에서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 암 발생률 1위와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2021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 25만 4718건의 암이 새로 발생했는데 그중 전립선암은 1만 680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6.6%로 6위를 차지했고,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에서 발생률 1위인 폐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으로, 50세 이상 남성은 1
2024년 건강달력연초에는 많은 사람이 새로운 다짐을 하고 한 해의 소망을 빈다. 연봉인상, 결혼, 다이어트 등 많은 소원이 있지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나와 가족의 건강이다.누구나 건강하길 바라지만 이 역시도 노력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 해 동안 건강계획을 짜서 꾸준한 관리를 해야만 비로소 건강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가진 질병은 가족 및 심리상태와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깊은 영향을 미친다. 가족 중에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다면 함께 대처해야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한 최우선의 조건은 '예방'이
우리 몸의 여러 기관 가운데 차가운 날씨에 유독 취약한 곳으로 호흡기를 들 수 있다. 차고 건조한 대기 환경은 바이러스의 활동과 생존에 유리해서 인플루엔자, 수막구균성 수막염,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늘어나 흔히 말하는 감기가 유행하게 되고, 추운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서 기관지염, 비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지기 쉽다.200여 종류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 감기는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면역이 완전하게 생기지 않는다. 감기 바이러스는
겨울을 맞아 다이어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살을 빼서 외모를 가꾸는 것도 좋지만 더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은 비만이 건강악화에 직결된다는 점이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유발하며 뇌졸중, 심근경색증, 암에 대한 사망률을 증가시키기도 하는 요인이다.그런데 체중이 정상인데도 혈당이 높고, 혈압, 고지혈증 등이 동반된 경우가 있다. 이렇게 체중이 정상인데도 대사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 대부분 복부비만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배가 나온 경우에는 비만
동맥경화증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침착하여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전이 생기는 등 동맥이 좁아지는 현상이다.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좁아지면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동맥경화가 진행되더라도 증상은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 한계이상, 즉 관상동맥혈관의 70% 이상 좁아지면 허혈증상으로 협심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혈관 벽에 붙어있던 혈전이 혈관에서 떨어져 나가 좁아져 있는 혈관을 갑작스레 막아버리면 뇌경색 또는 급성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심할 시 생명까지 위협하는 동맥경화증에 대해 배장호
빙판길 낙상이 우려되는 시기다. 실제로 골반 및 대퇴골 골절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겨울에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령자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후유증도 크며, 빙판길 넘어짐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노인은 골격계의 변화뿐만 아니라 근력저하도 나타나기 때문에 낙상에 많이 노출돼 있다. 삶의 질 저하와 직결되는 겨울철 낙상에 대해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원인바닥이 미끄럽거나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걸을 때 발생되
폐는 기도와 간질(間質 :기관 사이에 있는 결합조직)로 이뤄져 있다. 기도는 숨을 쉴 때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이며 간질은 기도의 끝부분에 해당되는데, 여기서는 체내의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고 산소가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즉 가스교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원래 매우 얇고 연한 조직인데, 폐섬유증에 걸리면 단단하고 질긴 섬유조직으로 변화한다. 간질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며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된다. 결과적으로 폐가 수축하여 폐활량이 줄어들고 가스교환이 어려워진다. 이런 변화가 원인불명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특발성 폐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