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민의힘 충청권역 공동선대위원장. 대전일보DB.
대전 유성을에 출마하는 이상민 국민의힘 충청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이 세종시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에 대해 "세종시가 진정한 행정수도가 되고자 한다고 빨리 거기에 응해서 화답하고, 또 여야가 공조해서 빨리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랑 말을 나눌 때나 국민의힘 관계자들하고 얘기할 때는 상당히 그 얘기(국회의사당 이전)를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충청권이 4·10 총선 판세를 뒤흔들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은 "충청권의 표를 얻겠다는 차원 보다는 세종시를 완성 해야 되는데, 어중간하게 있지 않냐"며 "정부 부처는 거의 다 이전했는데 국회는 회의만 거기서 하면 공무원들도 편하고 그게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제 2집무실 세종 설치에 대해서는 "주 집무실은 용산이고 한남동을 관저로 하더라도 세종시에 제 2집무실, 제 2관저를 하면 법리적인 논쟁에서는 피할 수 있다"며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나온 묘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이 충청권 표심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그것 때문에 표가 왔다 갔다 크게 좌우할 것 같지는 않다"며 "왜냐하면 이미 상당 부분의 정부 부처가 내려와 있고 국회에 상임위가 몇 개 오느냐는 그다지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 상당 부분이 또 와서 회의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완결한다는 의미이고 또 국정의 효율성이라는 차원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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