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을지대 의대 교수진 "정부와 타협 가능성 고려, 비대위 차원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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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의대 교수 절반 이상이 학교와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건양대·을지대도 상당수의 교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의대 교수진 336명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29일 충남대 의대,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에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제출된 사직서는 비대위 소속 교수진들이 지난 25일부터 취합한 것이다.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이 비대위 전체(336명)의 과반(50%)을 훨씬 넘었다는 게 비대위 측 설명이다.

대학 전임·기금 교수의 사직서는 충남대 의대로, 병원 임상·진료 교수는 충남대병원으로 제출됐다.

또 세종충남대병원 임상 및 진료 교수의 사직서도 소속 병원으로 전달됐다.

비대위는 학회, 해외 체류 등 개인 사정으로 사직서 제출이 어려웠던 이들을 고려, 다음 달 1-5일까지 2차로 사직서를 받을 예정이다.

건양대 의료원 교수진들도 이날 기준 전문의 인원 142명 중 절반 이상이 비대위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양대 비대위는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정부와의 타협 가능성을 살필 계획이다.

을지대 의대 교수진도 150여 명 중 상당 수가 비대위에 사직서를 냈으며, 2-3주간 정부와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시, 병원 측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건양대·충남대가 포함된 20곳의 전국 의대 비대위는 이날 오후 7시쯤 전체 회의를 열고, 의료현안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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