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창조일자리본부, K-Move 스쿨·청해진 사업 등 재학생 지원 강화

대학 캠퍼스에 봄이 왔는가 싶더니 취업 지원 열기로 뜨겁다. 배재대학교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취업거점 대학사업인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청해진(청년해외진출) 대학 운영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지원사업인 `K-Move 스쿨` 운영기관에 뽑히면서 학생들의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K-Move 스쿨은 고용노동부의 핵심 청년고용정책으로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청년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해외산업체 수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학기부터 미국 비즈니스 실무행정전문가 양성과정과 일본 하이브리드 소프트웨어 과정이 개설돼 경영계열 및 어학계열 학과, 학생 등을 중심으로 각각 20명을 선발해 전문교육이 실시된다. 선발된 학생은 직무교육과 어학교육, 소양교육 등의 취업교육을 받고, 미국과 일본 취업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배재대 대학창조일자리본부(본부장 이채현 신소재공학과 교수·스마트배재관 2층)는 굵직한 정부 사업 선정에 발 맞춰 해외 취업을 통한 재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고강도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대학 21세기관 로비에서 운영하는 `2017 해외취업 설명회`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해외취업을 돕는 교육과정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대 1 상담을 통해 다양한 해외 취업지원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학생들로 문전성시다.

또 `K-Move 스쿨` 사업의 일환으로 14일 스마트 배재관에서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학습설명회`를 연다. 이 행사는 미국과 일본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해외 취업을 위한 노하우와 사후관리 등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또 본부의 중점사업인 `청해진대학` 사업의 중남미 진출 여건과 유망 직종, 대학 내 시설 구축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학창조일자리본부는 청해진대학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6개의 1 대 1 상담실 △면접분석 상담실 △외국어화상면접 분석실 △전용 강의실 등의 첨단 시설구축을 구비해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본부가 운영하는 예비 및 심화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3월부터 6월까지 2학년부터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미국 비즈니스 실무행정전문가 양성과정이 예비과정이다. △금융 실무영어 △기업 및 오피스 실무영어 △실무 영어 작문 등의 교육 6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4학년은 7월부터 12월까지 △영어 325시간 △직무 224시간 △취업역량강화 68시간을 합쳐 총 617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일본 취업을 위한 양성과정 역시 2-4학년을 대상으로 예비 교육과정은 초·중급 일본어와 정보처리기사 등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4학년은 일본 하이브리드 소프트웨어 과정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일본어 680시간 △교양교육 40시간 △IT 직무 720시간을 합쳐 총 144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대학창조일자리본부는 `청해진대학 교육과정`도 강화할 계획이다. K-POP프로그램으로 해외진로캠프와 스페인어 교육, IT 직무교육 등을 진행하고, 해외 현지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환학생에게는 18학점을, 현장실습에 인턴으로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3학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항공료와 체재비 일부도 지원한다.

이채현 대학창조일자리본부장은 "경기 불황으로 유독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해외 취업은 새로운 꿈을 실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학이 추진하는 해외취업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원하는 나라에서 안정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사진설명 : 대학 21세기관 로비에서 해외취업과 1대 1 상담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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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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