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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취약 분야 진단, 맞춤 학습 전략 세워야

2017-03-14기사 편집 2017-03-14 10: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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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3월 학력평가 이후 입시전략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지난 9일 1893개 고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무려 123만 명의 고교생들이 새 학년 새 학기의 첫 번째 실전을 치렀다. 3월 학력평가의 결과는 오는 24일 개별 성적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월 학력평가는 당장 대입 수능의 척도는 되지 않지만 취약한 분야를 점검하고,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훌륭한 '바로미터'다. 특히 '고3'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본격적인 진검승부의 세계에 들어선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수능 전략과 대입 로드맵을 꼼꼼하게 재정비해야 한다. 대입 전문가들은 3월 학력평가 이후 학습 전략만 잘 세워도 대학 합격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에듀캣은 진학사와 이투스 등의 도움말로 3월 학력평가를 토대로 영역별 고득점 학습 계획을 세우고, 취약한 분야를 보충하는 만점 대입 전략을 살펴봤다.



◇3월 학평 끝, 앞으로 해야 할 것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3월 학평을 치른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남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거쳐 수능까지 어떻게 학습 계획을 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가채점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의연하게 자신의 위치를 직시한 후 철저히 학습 계획을 짜면 충분히 성적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학력평가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별로 '원점수', '표준점수', '전국백분위', '등급' 등이 표시되기 때문에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희망대학의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과 비교하거나 전년도 배치표 혹은 진학사 같은 입시기관의 온라인 무료서비스를 활용하면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나 추천대학을 대략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자신의 목표 대학과 비교해 본인의 점수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면 도움이 된다. 단, 주의할 것은 3월 학력평가 결과에 자만하거나 의기소침해서는 안 된다. 3월 학력평가는 졸업생 등 N수생들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수능점수는 학력평가보다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3월 학력평가 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학기 초부터 자신감을 잃기도 하는데 학력평가나 모의평가는 어디까지나 실력을 진단하고 보완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3월 학평 점수가 낮다고 기가 죽기 보다는 한걸음 씩 점수를 향상시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3월 학평, 오답 정리로 '리셋'해야

고3 수험생은 3월 학평에 대한 복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 시험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기 어떻게 영역별 학습을 할지에 관해 살펴보라는 이야기다. 3월 학평의 복습으로는 '오답 정리'가 최고다. 3월 학력평가는 점수와 석차, 오답률 세부영역 점수 등 각종 정보가 제공된다. 때문에 취약 영역이나 오답에 대한 분석이 쉽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왜 틀렸는지, 어떤 개념에서 오류가 생겼는지를 꼼꼼하게 챙겨 봐야 한다. 실수로 틀린 문제라도 실수의 패턴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설령 맞췄더라도 요행으로 찍은 문제인지를 되새겨 봐야 한다. 틀린 문제는 또 틀리지 않으려면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어떻게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풀어나가다 보면 실질적인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3월 학평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 분야를 판단해 이후 학습계획을 세우는 척도다. 오답의 유형과 패턴을 대입 수능일까지 착실하게 정리하다 보면 2018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최고의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

◇3월 학평 이후 '수시 모드' 돌입해야

대부분 수험생들은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6월 모의평가까지 다 치른 뒤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 눈을 돌린다. 지원전략에 대한 고민이나 논술고사 준비도 6월 이후로 미뤄두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막상 6월이 되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꼼꼼한 준비를 하기에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때문에 수시 전략에 대한 고민은 3월 학력평가가 끝난 직후가 가장 좋다. 3월 학평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의 밑그림을 그려둘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적합한 수시 지원 대학과 전형 유형을 고민하고, 희망 대학의 대학별 고사나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좋다. 수시전략을 수립할 때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학습계획을 해치지 않는 선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입시의 가장 기본은 '교과 성적'과 '수능'이기 때문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학력평가의 가장 큰 의미는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즉 '나를 안다'는 것에 방점을 둬야 한다"며 "6월 평가원 모의고사까지 단기 학습계획을 세울 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실력을 무시한 채 거창하게 설계한 목표는 학습 전체에 부담을 준다. 목표치가 너무 크거나 막연하면 좌절감도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수시 전형에서 막연한 상향지원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탐구영역 선택은 빠를 수록 좋아

3월 학평 이후 중간고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해결해야 하는 것이 '탐구영역'에 대한 선택이다.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변별력이 줄어든 만큼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커졌다. 그만큼 신중하면서도 빠른 선택이 필요하다. 탐구영역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을 통해 기본 개념을 확립한 뒤 수능에 맞춰 변형·심화 학습으로 확장하면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과목별 응시인원이다. 탐구 영역은 선택 인원 수 차이에 따른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 유·불리 편차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응시인원이 많은 과목이 안정적인 등급을 받기에 유리하다. 주요 대학들은 탐구영역 점수를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이 변환표준점수의 기준이 되는 것이 백분위이고, 응시인원이 많을 수록 점수가 고르게 나온다. 응시인원이 적은 과목은 한 두 문제로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꼭 알아둬야 한다.

◇영어 평가에 맞춤형 대비 필요

2018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다. 원점수 90점 이상부터 1등급, 80점 이상 2등급 등으로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때문에 전년도 수능보다 상위등급 학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1등급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금물이다. 이번 3월 학평에서 기대 만큼 영어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대학들의 영어 성적 반영방법도 따져봐야 한다. 서울대와 같이 영어를 등급별로 감산하는 대학은 아무래도 변별력이 낮지만 연세대처럼 등급별로 부여하는 점수차가 큰 대학은 영어 성적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연세대는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가 다르지만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모든 전형에 '영어 2등급 이내'를 정해뒀다. 영어 절대평가제가 도입됐지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등급 합을 활용하는 대학들도 여전하고, 오히려 등급 합을 강화하는 경우도 있다. 중앙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인문, 자연 모두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면서 한국사 4등급을 요구한다. 중앙대는 지난해 같은 전형에서 등급 합 '6 이내'였다. 3월 학평 이후 영어 평가에 대한 맞춤형 학습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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