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자 초청 합동 TV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의 정책검증토론 모두발언은 5인5색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을 부각시켰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어느 때보다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저는 우리 경제·안보·외교·정치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준비된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이루고자 하는 성장은 혜택이 부자·재벌 대기업에만 가지 않고 중소기업과 모든 국민에 골고루 배분되는 국민성장"이라며 "국민성장이 이뤄져야 민생과 내수가 살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개혁에 방점을 뒀다. 홍 후보는 "저는 (경남도지사를 지내며) 진주의료원 사태와 무상급식 파동을 통해 귀족 강성노조 및 전교조와 싸워 이겼다"며 "대한민국 정치권의 금기사항인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지금 이 나라의 서민과 청년들은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기보다 꿈을 잃었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라 본다"며 "대통령 직속 서민청년구난위원회를 설치해 서민의 삶과 애환을 대통령이 직접 돌보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자강 안보를 들고 나왔다. 안 후보는 "튼튼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우리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강안보`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그는 "민간과 기업이 주도하도록 하고 정부는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은 미래를 예상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어 정부 운용 기조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대응 중 하나로 획기적인 교육정책의 전환을 꼽았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저 유승민은 진짜 보수, 보수의 새 희망"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저는 늘 정의를 말해왔고 또 헌법을 지켜왔다"며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저라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성장전략은 과학기술과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화두는 재벌개혁이었다.

심 후보는 "이제는 과감한 개혁으로 새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60년 기득권체제를 확 혁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벌 3세의 경영세습을 근절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정경유착을 뿌리뽑겠다. 대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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