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민주당 김현미 의원과 김영춘 의원을 기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여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20대 총선 때 당선된 4선 중진이다. 새정부 출범 뒤 지역 안배와 균형발전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중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때로는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사회 개혁과 지역주의 타파, 그리고 국민통합에 헌신했다"며 "새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도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충북 청주가 고향으로 19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20대 총선거에서 노영민 전 의원의 지역구(청주흥덕)를 이어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잘 알려진 도 후보자는 대선 캠프 문화예술정책위원장 겸 문화예술교육특보단장으로 활약했다.

박 대변인은 도 후보자 인선과 관련,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에서 의정 경험이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문체부 장관직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라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문화·예술·체육 공동체와 관광 한국의 새 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3선 의원인 김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정읍이 고향으로 문 대통령이 당 대표 때 비서실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을 지냈으며 대선 캠프에서 방송콘텐츠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부산 출신인 김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3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지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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