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수요발굴지원단 사업` 2년 연속 선정

-한남대 기술지주회사 `개인투자조합 1호` 결성

한남대학교가 명실상부한 `지역 기술창업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남대는 1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이 공모한 `2017년 수요발굴지원단 사업`에 선정돼 올해 연말까지 8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한남대 기술지주회사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요발굴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로 인해 공공기술에 대한 사업화 추진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에 정부가 선정한 총 34개의 민간기술사업화 전문기관 중 가운데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한남대를 포함해 4곳 뿐이다.

손대락 한남대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는 "각종 국책사업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 기술창업 거점대학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가장 큰 장점인 해외 기업수요 발굴 및 해외 기술사업화 지원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대전·충청권 대학 최초로 설립된 한남대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연구 성과물을 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재투자해 연구 개발의 선순화 구조를 만드는 기술사업화의 선도모델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 2015년에는 한남대 기술지주회사의 1호 자회사인 ㈜한남바이오(대표 송상선)가 중국 홍결환경과기 유한공사와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많은 대학과 지주회사들의 성공 모델로 이름을 높였다. 또 지난 5월에는 지역 최초로 창업에 나서는 학생과 임직원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투자조합 1호`를 결성해 운용하면서 수익과 매출에 대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한남기술지주 투자조합은 한남대 출신 학생 창업 기업과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대학 내 입주기업 등에 먼저 투자하게 되며 한남대 기술지주회사가 자산 운용을 맡아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덕훈 총장은 "한남대가 대전·충청권 최초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기술사업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 기술창업 거점대학,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유망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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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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