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 CA2체계 운용개념도. 사진=ADD 제공
방공 CA2체계 운용개념도. 사진=ADD 제공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방공 지휘통제경보(C2A)체계 개발에 성공했다.

ADD 주관으로 한화시스템 등 2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9년부터 전력화할 예정이다.

29일 ADD에 따르면 방공C2A체계는 국지 방공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군단 및 사단 지역의 방공 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자동화한 지휘통제경보체계이다.

이번 방공C2A체계는 음성을 통해 전달하던 방식을 디지털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함으로써, 전장을 가시화하고 작전 반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우리 군의 대공 방어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우리 군은 적의 공중위협에 대한 경보전파 및 사격통제를 수행할 때 무전기를 이용해 음성으로 항적·경보전파 등 알리는 수동 작전체계를 운용 중이다. 하지만 음성을 통해 전달하면 길게는 몇 분이 소요돼 실시간 정보 상황 공유와 교전통제에도 제한적이었다.

이에 자동화 시스템으로 디지털화 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전장을 시각적으로 가시화하고, 작전 반응시간을 수 초대로 단축해 대응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방공C2A체계를 개발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방공C2A체계는 기술력과 성능이 미국 파드(FAAD), 프랑스 마르타(MARTHA), 터키 스카이 워처(Sky Watcher) 등 선진 군사 강국이 운용 중인 방공지휘통제체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특히 국산화하여 개발함으로써 급변하는 전장상황에 맞추어 저비용으로 손쉬운 성능개량이 가능해졌다.

김인호 ADD 소장은 "적의 위협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학연과 군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잘 이루어져 우리 힘으로 자동화된 방공 작전체계를 개발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첨단 방공C2A체계를 개발함으로써 우리 군은 적의 공중위협에 충분한 대응시간을 확보하고 작전반응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더욱 굳건한 대공방어 능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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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과 ADD는 육군방공학교에서 첨단방공무기 통합시연회를 개최하고 방공C2A체계 시연을 했다. 사진=ADD 제공
육군과 ADD는 육군방공학교에서 첨단방공무기 통합시연회를 개최하고 방공C2A체계 시연을 했다. 사진=ADD 제공
육군과 ADD는 육군방공학교에서 첨단방공무기 통합시연회를 개최하고 방공C2A체계 시연을 했다. 사진=ADD 제공
육군과 ADD는 육군방공학교에서 첨단방공무기 통합시연회를 개최하고 방공C2A체계 시연을 했다. 사진=ADD 제공

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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