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가 전통시장 화재에 대비해 부여중앙시장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부여소방서 제공
부여소방서가 전통시장 화재에 대비해 부여중앙시장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부여소방서 제공
[부여]부여소방서가 전통시장 화재에 대비해 관내 시장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나섰다.

매년 전국 곳곳의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며 큰 재산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부여소방서에서는 이에 대비해 다양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중 하나로 전통시장 화재 시 상인 또는 목격자가 초기에 화재 진압이 가능하도록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다.

기존에 설치된 소화기는 철제의 함에 보관 돼 있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눈에 잘 띄지 않아 설치 효과가 떨어졌지만 이번 보이는 소화기는 별도의 함 없이 비가림 시설의 기둥에 바로 소화기를 거치해 비상 상황 시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서는 지난 2016년에 은산과 외산, 홍산시장에 30개의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부여중앙시장에 20개를 추가 설치하게 됐다.

박찬형 소방서장은 "전통시장 화재는 초기진압이 정말 중요한데 혹시라도 화재가 발생한다면 눈에 잘 띌 수 있는 `보이는 소화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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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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