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하프 우승 도전"

10㎞ 부문 남자 1위는 김승환(46·서울시)씨가 차지했다. 김씨는 "생애 첫 참가한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김씨는 10㎞ 부문에 출전한 주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지친 표정이 전혀 없었다. 김씨는 "도심을 달리는 다른 마라톤대회와 달리 이순신마라톤대회는 코스 주변 경관이 너무 좋아 오랜만에 풍광을 즐기며 힘든 줄 모르고 레이스를 펼쳤다"고 말했다. 김씨는 "내년에도 이순신마라톤대회에 꼭 참가할 계획"이라며 "내년은 하프 부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못이룬 꿈 이뤄"

제7회 이순신마라톤대회 여자 10㎞ 부문에서는 강광숙(사진·48)씨가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강씨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그러나 몸이 좋지 않아 한동안 운동을 중단하고 2년 전부터 다시 마라톤을 시작했다. 요즘 강 씨는 1주일에 3일, 1시간씩 달리기 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2등으로 골인점을 통과하면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강 씨는 "달리고 나서의 성취감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게 마라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